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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에도의 장인들 1 : 간다 고쿠라초 이야기
저자 사카우에 아키히토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25-01-10
정가 11,000원
ISBN 9791141608446
수량
第1章 통 장인 _005
第2章 도검 장인 _019
第3章 염색 장인 _047
第4章 다다미 장인 _075
第5章 미장이 一 _107
第6章 미장이 二 _141
第7章 미장이 三 _177
100년 후 비로소 완성될 아름다움을 향해 오롯이 만들고, 일하며, 살아간다
오감을 일깨우는 묘사로 되살아나는 에도 장인들의 삶

17세기부터 일본의 정치 중심지이자 사실상의 수도로 자리 잡은 도시 에도. 그리고 에도 토박이들이 인정하는 에도의 중심지 ‘간다(神田’. 그곳의 한 마을 ‘고쿠라초(ごくら町’에는 장인 여럿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 있다. 물과 밥을 담는 나무통, 무사들의 허리춤에 매인 칼, 처자들의 몸을 감싼 기모노까지. 마을 사람들이 쓰는 물건에는 어느 하나 장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것이 없다. 다양한 물건을 만들어내는 장인들의 면면 역시 제각각이다. 노련한 솜씨로 열 명의 몫을 거뜬히 해내는 베테랑이 있는가 하면, 한 명의 몫조차 겨우겨우 하는 풋내기도 있다. 하지만 초짜든 숙련공이든 모두 장인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는 법. 『에도의 장인들』은 오래전부터 우리 삶의 근간을 지탱해온 장인들의 소탈하고 꾸밈없는 일상을 담은 만화다.

『에도의 장인들-간다 고쿠라초 이야기』는 가상의 마을 고쿠라초를 배경으로, 장인들의 생활상을 정겨운 필치로 그려냈다. 장인들의 삶은 우리네 일하는 모습과 닮아 있으면서도, 때로는 특이하고 때로는 우스꽝스럽기까지 하다. 이야기 속 장인들의 삶의 양식은 도저히 수지타산이 맞지 않는 것들뿐이다. 오직 한 자루의 칼을 벼려내기 위해 값비싼 재료를 아낌없이 쏟아붓는가 하면, 튼튼한 벽을 만들기 위해 일 년 치 품삯을 가불받아 흙을 사들이기도 한다. 이제는 진부한 구호라 여겨지는 ’돈보다 중요한 가치가 있다‘는 말. 『에도의 장인들』은 그럼에도 부와 지위, 명예로 대표되는 가치를 초월한 곳에 있는 ’자부심’에 대해 말하는 만화다. 일과 작품을 대하는 장인들의 진솔하고도 겸허한 태도에서 우리는 만들고 일하며 살아가는, 이 단순한 반복에 지고의 아름다움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장쾌한 필치를 따라 굽이굽이 흐르는 드라마
유수의 만화상을 석권한 신예 만화가의 굵직한 데뷔작

신인의 데뷔작, 군소 출판사의 작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