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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창문 너머로 : 곰베 침팬지들과 함께한 30년 - 사이언스 클래식 40 (양장
저자 제인 모리스 구달, 제인 구달 연구소
출판사 사이언스북스
출판일 2024-12-13
정가 30,000원
ISBN 97911929080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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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의 말 7 / 머리말 11 / 1장 곰베 25 / 2장 침팬지의 마음 41 / 3장 곰베 연구 센터 59 / 4장 엄마와 딸 71 / 5장 피건의 부상 87 / 6장 권력 103 / 7장 변화 121 / 8장 길카 135 / 9장 성생활 151 / 10장 전쟁 169 / 11장 엄마와 아들 189 / 12장 비비 207 / 13장 고블린 227 / 14장 호메오 245 15장 멜리사 259 / 16장 지지 281 / 17장 사랑 299 / 18장 다리 놓기 319 / 19장 인간의 어두운 그늘 335 / 20장 맺음말 361 / 그 후 이야기 375 / 감사의 말 388 / 부록 1: 비인간 동물의 이용에 대한 몇 가지 생각 398 / 부록 2: 침팬지 보호 운동과 보호소 407 / 곰베 참고 문헌 415 / 곰베의 연구 활동과 지원 418 / 찾아보기 424
인간 중심적 사고에 대한 새로운 통찰,
곰베를 향해 열린 새로운 창문

언젠가는 이 창을 통해 침팬지의 마음을 더 분명하게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 본문에서
『창문 너머로』의 제목은 우리가 세계를 바라보고 의미를 찾는 창에서 유래했다. 수많은 창문 중에서도 과학이 연 창을 통해 우리는 인류의 지식이 닿지 않던 영역까지 더 멀리, 더 명확히 들여다볼 수 있다. 제인 구달이 곰베에 닿은 이래 침팬지의 행동을 배울 수 있었던 것도 그러한 창문을 통해서다. 동시에 그 창문은 인간 행동의 여러 측면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끔 했으며, 우리가 자연계에서 침팬지와 인간이 놓인 자리를 인식하는 통로가 되기도 했다. 과학자들의 창문 말고도 철학자, 신비주의자, 종교 지도자 들의 창문도 있다. 즉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관련해 풀리지 않는 물음을 떠올릴 때 이러한 창 가운데 하나를 통해 세계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우리가 내쉰 숨으로 흐려진 유리창으로 인해 우리 시야마저도 좁아지곤 한다. 제인 구달은 자연 속에서 홀로 지내 본 사람에게 문득 찾아오는 순간에 대해, 해 저무는 숲속 벌레들과 새들의 날갯짓, 나뭇잎과 열매의 향기, 잘 곳을 찾아가는 임바발라와 침팬지 소리가 어우러진 그 경이로운 광경에 대해 침팬지만이 알 수 있는 창으로 들여다본 세계 같았다고 표현한다. 찰나일지언정 한 번만이라도 침팬지의 눈으로 세계를 볼 수 있다면 얼마나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1장 「곰베」에서는 침팬지들을 따라다니는 일과를 소개하면서 초창기 연구를 회상한다. 제인 구달은 침팬지의 세계로 통하는 첫 창을 열어준 친구 데이비드 그레이비어드가 1960년 10월 풀 줄기로 흰개미를 낚시하던 장면, 처음으로 캠프에 다가와 바나나를 집어가던 순간을 잊지 못한다. 우리는 장기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고 해석해야 한다. 지식이 축적되고 점점 더 많은 사람이 협력해 정보를 한데 모으면서 점차 창을 가렸던 장막을 들어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2장 「침팬지의 마음」은 침팬지의 눈을 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