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시작하며 _ 역사를 가지고 놀다
CHAPTER 1 우연이 만들어낸 필연
홍수 신화 원조 논쟁은 그만! _ 인류 최초의 홍수 신화와 치수(治水|피라미드의 오해와 진실 _ 고대의 국가사업과 세계의 피라미드|동서양 철학은 동시에 발전했다 _ 철학 탄생의 시대 배경|스파르타와 아테네에 대한 오해 _ 찬란했던 그리스 문명은 어떻게 무너졌나?|강한 척하려면 선글라스를 써라? _ 선글라스와 안경의 역사|최고의 전투 식량이 정크 푸드가 되다 _ 햄버거의 기원과 유래|지중해에서 시작된 프라이드치킨 _ 수천 년의 역사가 버무려진 음식|프랑스 삼색기, 국기의 표본이 되다 _ 삼색기에 담긴 의미|땅이 없다면 국가가 무색해진다 _ 나라 이름에 담긴 의미|미국이 총기의 천국이 된 까닭은? _ 미국 헌법의 함정|카우보이 원조는 중남미 목동 _ 왜곡된 카우보이의 초상
CHAPTER 2 세계를 움직이는 힘, 욕망
치명적 여인들, 중국을 무너뜨리다 _ 중국 고대사 팜므파탈의 계보|교황령은 정치적 거래의 산물이다 _ 바티칸 시국의 탄생 과정|신이 내린 바람, 그런 게 있을 리가 _ 가미카제와 개신교의 신풍|흡연, 그것은 권력과의 싸움? _ 담배와 권력의 관계|발레는 권력을 극대화하는 수단이었다 _ 루이 14세가 무대에 오른 이유|제국주의 야심으로 시작된 돈가스 _ 욕망이 만들어낸 음식들|좌우 이념의 뿌리와 허상 _ 좌파와 우파의 탄생|최초의 흑인 공화국이 탄생한 곳은? _ 라이베리아와 아이티, 착취의 역사|세기의 사랑, 그 진실은? _ 윈저 공과 심슨 부인|잔혹과 열정 사이의 이름, 비키니 _ 현대사를 뒤흔든 두 가지 사건|콜럼버스는 더 이상 영웅이 아니다 _ 콜럼버스에 대한 역사의 재평가
CHAPTER 3 도전과 응전의 하모니
University 명칭은 길드에서 유래했다 _ 초기 대학의 모습|인류 유산을 지켜낸 아랍 문명 _ 중세 시대 아랍의 찬란한 문화|필리핀 세부섬
사소하고 꼬질꼬질한 것들의 역사
역사 연표에 가려진 이야기에 돋보기를 들이대다!
‘모른다’고 하기에는 뭔가 억울하고
‘안다’고 하기엔 확신이 서지 않는 애매한 상식들…
우리의 일상과 촘촘하게 엮인 역사의 실타래를 풀다!
우리나라 사람은 역사를 좋아한다. 역사책은 꾸준한 판매량을 보인다. 직장인들의 회식 자리에서 역사는 단골 메뉴다. 어디선가 한 번쯤은 들어 본 것 같은 주제와 소재들이 그리 낯설지 않다. 하지만 애매하게 아는 것이 문제다.
『B급 세계사』는 누구나 관심을 가질 만하고, 안다고 하기에도 모른다고 하기에도 애매하며, 알아 두면 입이 근질거릴 55가지 흥미로운 역사의 장면을 담았다. 오늘날까지 우리의 일상과 함께하고 영향을 미치는 사물과 사건들이 어떻게 발생했고,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근현대와 중세, 고대를 종횡무진 오가며 ‘오늘’의 기원을 밝힌다. 가십거리는 물론 지적인 대화를 위한 도구로서도 매우 적절하다. 이 책을 통해 통사(通史와 연표에 가려진 사소하고 꼬질꼬질한 역사가 가진 매력과 재미를 발견하게 될 것이다.
상식과 감성을 살찌우는 55개의 재미있고 유익한 이야기들
치즈버거에는 치즈가 있고, 치킨버거에는 닭고기가, 피시버거에는 생선살이 들어가 있다. 그러데 햄버거에는? 햄이 없다. 이유가 있다. 햄버거라는 이름이 ‘햄+버거’가 아니라 독일의 도시 함부르크에서 유래했기 때문이다. 그럼 독일 사람들이 처음 햄버거를 만들었을까? 조금 더 거슬러 올라가 보자. 독일 북부의 도시를 중심으로 형성된 한자 동맹에 함부르크도 소속되어 있었다. 함부르크 상인들이 헝가리에 갔을 때 기묘한 음식을 접한다. 헝가리는 ‘훈족의 나라’라는 뜻이다. 유목민족인 훈족은 예부터 다진 고기에 양념을 섞은 육회 비슷한 음식을 만들어 먹었다. 이걸 함부르크 상인들이 자기네 도시로 가져와 살짝 익혀 먹었다. 햄버거 패티의 기원이다. 함부르크 사람들은 이것을 타르타르 스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