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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대통령의 독서 : 한 권의 책이 리더의 말과 글이 되기까지
저자 신동호
출판사 한겨레출판
출판일 2025-01-10
정가 22,000원
ISBN 979117213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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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펴내며

1장 언제나 두려움 속에서, 희망을 향해 책장을 넘기다
2장 비과학의 악령이 출몰하는 세상에서
3장 우리는 더 친절해져야 한다
4장 권력 따위 지옥에나 보내 버려!
5장 전쟁을 끝내고 평화로 갈 만큼 힘센 나라
6장 함께 산 5000년, 헤어진 70년
7장 K컬처, 대한민국 진경시대
8장 체르노빌, 후쿠시마, 그리고 월성
9장 국민 한 사람의 존엄이 곧 애국
10장 광주가 온다
11장 태극기를 드는 마음은 달라도
12장 공이 아닌 골키퍼를 보는 일
13장 뒤집힌 세계지도의 꿈
14장 배울 것은 배우고, 가르칠 것은 가르쳐야
15장 반칙도 특권도 없는 세상
16장 언어와 역사를 지우는 전체주의에 맞설 힘
17장 당신 발자국에 내 발자국을 포개며
18장 이제 ‘함께’ 잘사는 나라
19장 우리의 정치에 ‘어제’와 ‘내일’을
20장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

참고문헌
“다시, 책 읽는 대통령을 기다리며”
국가 위기 상황, 우리에게 필요한 지도자는 누구인가

★★★도종환 시인, 음악가 하림 강력 추천!★★★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지도자는 책과 연결된다. 당나라 시인 두보는 “남아수독오거서”(사내라면 모름지기 평생 다섯 수레 분량의 책을 읽어야 한다는 말을 남겼고, 서양에는 “All leaders are readers”(모든 지도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 파병을 결정했던 해리 트루먼 전 대통령이 남긴 이 문장은 몇 해 전 “Readers are leaders”(책 읽는 사람이 지도자라는 표현으로 변주되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독서를 멀리하는 대통령을 꼬집는 미국 시민사회의 캠페인이었다. 대통령이 어떤 책을 읽는지 늘 궁금해하고, 편향되고 비합리적인 지도자의 언어로부터 독서의 부재를 읽어내며, 대선 후보의 추천 도서를 유심히 살피는 검증 관행을 치르는 우리 사회 역시 지도자와 책을 긴밀하게 생각한다.

전 세계적으로 독서율과 독서량이 감소하는 지금과 같은 때에도 여전히 지도자에게 독서가 중요하게 여겨지는 까닭이 무엇일까? 책은 ‘나의 판단을 검증하고 의심하게 하는 힘’이 되기 때문이라고 이 책은 말한다. 애써 노력하지 않는 이상 자신의 생각과 판단을 성찰할 기회를 마련하기 어려운 권력의 중심에서 책은 타인의 삶, 타인의 생각과 심도 있게 연결되는 통로다. 또한, 국민 전체를 대리하면서도 개별의 삶과 만나기 어려운 대표자의 딜레마를 극복할 방법이기도 하다.

“책을 통해 인간은 실수, 실패와 대화를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그려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 만나는 기회를 무수히 갖게 됩니다. 대통령의 독서는 과거의 교훈을 새기고 국가가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그려보는 창입니다. 5000만 개개인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하나의 방법입니다.”
_〈책을 펴내며〉 중에서

“대통령의 독서는 비단 한 사람의 독서가 아니라, 이 나라의 독서다.”

문재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