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
한국어판 서문
들어가며
1장 젠더 관점에서 읽기
1 먼지차별
남자는 설명하고, 여자는 듣고 | 남편은 성과 이름으로, 아내는 이름만 | 여성이어도 안심? | 남녀를 구분해야 할까? | 사실은 가부장제에서 비롯된 말 | 누구를 위한 애칭?
2 성별 역할 고정관념
배제되는 사람들 | ‘일과 가정의 양립’은 왜 여성에게만 묻나요? | 그것은 여성의 장점이 아니다 | 뒷바라지, 내조의 주어는 여성 | 남성은 가사를 거들 뿐?
3 과도한 성별 표시
학생이면 학생, 사장이면 사장 | ‘남’이어서 강조되는 것 | 정말 그런 말투를 썼나요? | 엄마인 것이 중요한가요? | 남자는 파랑, 여자는 분홍
4 성 상품화
여성은 장식이 아니다 | 영상물의 성적 소비 | 미녀는 왜 문제인가 | ○○걸, ○○녀 | ‘여자력’의 함정 | 성적으로 과장된 홍보 캐릭터
5 성소수자 차별과 배제
LGBT란? | 차별어입니다 | 안이하게 사용하지 말 것 | 성별란에 남/여만으로 충분한가요? | 틀에 끼워 맞추지 말 것 | 동성혼이 저출생을 부추긴다고요? | 아웃팅 문제 | ‘옹호자’가 되자
[칼럼] 신문 경조란에서 보이는 젠더관
[생각해보기] 평등한 표현인가요?
2장 웹에서 일어나는 일: 변화하고 변화할 수 있는 의식과 규칙
1 무엇을 지향할 것인가
‘낚시성 제목’과 성차별 | A 종이 매체 그대로·페이지뷰 무시 | B 종이 매체 그대로·페이지뷰 집착 | A→B ‘페이지뷰 무시’에서 ‘페이지뷰 집착’으로 | C 웹용으로 가공·페이지뷰 집착 | B→C 지면과 웹 연동·페이지뷰 집착 | D 웹용으로 가공·페이지뷰 무시: 젠더를 고려한 제목이란? | 젠더 주류화라는 축
2 웹 미디어의 가이드라인: 설문조사
규칙 설정 | 교차 점검, 열린 논의 | 비판에 대한 대응 | 출연자 성비를 평등하게, 50:50 프로젝트
3 인터뷰: 인터넷 사용자가 보는 젠더와 표현
4 인터뷰: 자기주장을 하는 여성에 대한 온라인 괴롭힘
이게 맞나? 이렇게 써도 될까?
브이로그, 광고, 캠페인, 학급 통신문까지
1년 전쯤, 웹예능 ‘핑계고’와 tvn 예능프로그램 ‘유퀴즈’에서 자막 논란이 일었다. 출연자와 진행자가 ‘유모차’라고 말했는데, 자막으로는 ‘유아차’로 나와서다. 당시 온라인상에서 ‘모’(母, 엄마 대신 ‘아’(兒, 아이를 강조하는 이 단어를 페미니즘 ‘세력’이 강요하고 있다며, 제작진에 대한 ‘페미 검증’을 해야 한다거나 국립국어원이 성별 갈등을 조장한다는 등의 여성 혐오적 주장이 득세했다.
젠더 문제가 사회적으로 중하게 다루어질수록, 젠더 표현 문제는 더 자주 더 시끄러운 상황을 만들어낼 것이다. 이것은 좋은 징조다. 익숙하게 쓰던 표현에 차별이 스며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는 것에서부터 변화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이때 중요한 것은 변화의 정확한 방향이다. 정교한 나침반을 찾는다면,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이 제격이다.
『실패 없는 젠더 표현 가이드북』은 일본의 여성 기자들이 더 평등하고, 더 안전감을 주며, 더 포용적인 젠더 표현을 제안하기 위해 쓴 책이다. 처음엔 언론계 내부용으로 배포할 계획이었지만, 소셜 미디어와 스트리밍 플랫폼을 통해 누구나 뉴스 생산자가 될 수 있는 현 시대에 발맞춰 사회 구성원 모두를 향한 책으로 나오게 됐다. ‘실패 없는 젠더 표현’이 필수인 학급 통신문, 관공서 및 기업의 홍보물, 광고, 캠페인 등의 담당자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 많다.(32쪽
젠더 표현의 핵심은 정답이 아니라 방향
이 책은 기계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정답을 알려주는 해설지가 아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사용하던 표현들을 젠더 관점에서 살펴보고, 어떤 방향으로 개선해나가야 하는지 기초부터 알려주는 안내서이다.
첫 단계는 구체적인 차별 표현을 확인하는 것. 저자들은 일본의 일간지, 지방지, 블록지 등에서 성차별적 표현들의 사례를 모아 하나씩 소개한다.(1장
- 여사, 영부인은 어쩔 수 없이 써야 할까요?(46-47쪽
- 일과 가정의 양립은 왜 여성에게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