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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네트워크와 혐오사회
저자 조화순
출판사 한울
출판일 2021-03-05
정가 22,000원
ISBN 9788946080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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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장 | 혐오의 원인과 메커니즘을 찾아서 / 조화순·임정재
제2장 | 성소수자와 혐오담론 / 조화순·강신재
제3장 | 혐오가 유머를 만날 때: 유머를 통한 타인에 대한 혐오 증폭과 한국의 젠더 갈등 / 연지영·이훈
제4장 | ‘분노’는 어떻게 우발적 범죄가 되었을까?: 사회적 의미생성 메커니즘의 이해 / 이선형
제5장 | 노인소외와 앵그리 올드, 그리고 앵그리 영의 노인혐오 / 오주현
제6장 | 온라인 공간의 정치적 토론과 혐오: 시민 참여의 양면 / 권은낭·강정한
제7장 | 결속과 연계의 소셜미디어: 이민자에 대한 한국인의 포용성 / 김기동·이재묵
제8장 | 투표 불평등의 사회구조: 주거 이질성 / 김범수


우리 사회에 만연한 혐오와 갈등의 이슈에 대해
다양한 차원에서 질문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다

오늘날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네트워크상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혐오와 갈등이 더욱더 빈번해지고 있다. 일부 유튜버들과 그 추종세력, 특정 커뮤니티 이용자들은 온라인 플랫폼의 특성을 활용해 새로운 혐오와 갈등 문제를 만들기도 한다. 따라서 혐오와 갈등의 원인과 양상을 정치적 성향과 세대, 성별 등 사회정치적 구조에서 이해하는 작업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은 한국 사회의 언론이 성소수자에 관해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는지, 혐오표현이 유머로 포장되어 퍼지고 있지는 않은지, 실제로 분노가 범죄의 원인인지, 디지털 사회의 도래가 노인을 소외시키고 세대 간 혐오를 증폭시키지는 않는지, 온라인 공론장에서의 정치적 참여가 서로간의 갈등을 해소할 수 있는지, 사회적·물리적 관계의 단절이 투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같은 사회문제에 대해 새로운 시각에서 질문을 던지고 그에 대한 답을 구한다.

혐오의 원인과 메커니즘에 대한 다학제적 연구

오늘날 개인과 집단은 온라인 공간을 이용해 서로를 노골적으로 비난하고 혐오하고 있다. 혐오를 드러내는 것은 한국 사회의 보편적인 정서가 되었다. 소셜 미디어에는 외국인 근로자, 다문화 가정, 성소수자, 여성과 남성 등 특정인에 대한 혐오와 비난이 넘쳐난다. 혐오가 증폭되어 혐오 대상에 대한 차별로 이어지는 것을 막으려면 혐오의 원인과 결과를 탐구하고 분석해야 한다. 이 책은 온라인 공간에서 발현되는 집단 정체성의 극화 문제와 혐오의 원인을 다학제적 차원에서 고민하고 이에 대한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자 하는 데서 출발했다.
이 책의 저자들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핵심적인 문제를 ‘혐오’로 진단하고, 네트워크 사회로 들어서면서 혐오가 더욱 격화되고 있다는 문제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온라인 공간이 특정 개인과 집단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위한 창구로 활용되고 있다면 정보기술에 기반한 사회를 무조건적으로 낙관할 일은 아니다. 이 책은 온라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