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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중국학술의 사승과 가파 -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 지식계보 시리즈 2
저자 왕샤오칭
출판사 학고방
출판일 2015-05-31
정가 45,000원
ISBN 9788960715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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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경전 탐구를 고집하여 공허한 영혼을 위로하다-양서우징楊守敬 학기
2 술이부작述而不作하여도 통유通儒이어라-선쩡즈沈曾植 학기
3 시대사 편찬으로 정신을 전하다-커펑쑨柯鳳孫 학기
4 옛 것을 전하고傳古, 규명하고考古, 입증한다證古-뤄전위羅振玉 학기
5 박학博學ㆍ박통博通ㆍ박대博大-장위안지張元濟 학기
6 깊은 연원을 갖는 것은 국학國學뿐-장타이옌章太炎 학기
7 “신사학新史學”의 최선봉-량치차오梁啓超 학기
8 “신사학”의 창시자-왕궈웨이王國維 학기
9 고금에 통달하고 근본으로 돌아가 새로움을 개창하다-류이정柳貽徵 학기
10 베이징대학의 “귀곡자鬼穀子”-선인모沈尹默 학기
11 통사 가풍의 긴 여운-뤼쓰ㅤㅁㅖㄴ呂思勉 학기
12 혼자 힘으로 일어난 종사宗師-우메이吳梅 학기
13 “한 거리의 두 원사院士”-위자시餘嘉錫 학기
14 괴이하고 고집스럽게 절학絶學을 강구하다-황칸黃侃 학기
15 과격하고 완고하나 편견은 없구나-첸쉬안퉁錢玄同 학기
16 “시대를 예비”하나 “시대에 부합”하지는 않는다-첸지보錢基博 학기
17 통사通史ㆍ통식通識ㆍ통인通人-덩즈청鄧之誠 학기
18 문학과 역사에 능하고 서예에 뛰어나다-후샤오스胡小石 학기
19 대가大師의 그 위대함-천인커陳寅恪 학기
20 시대의 풍조를 열어 많은 모범을 전하다-궈모뤄郭沫若 학기
21 새로운 풍조를 열었으나 스승이 되기는 어렵구나-후스胡適 학기
22 “많은 것을 구하고 널리 하는 데 힘쓰나” 또한 고독하다-구제강顧剛 학기
23 마음에 미련을 남긴 채 세속을 초월하다-첸무錢穆 학기
24 대범하고 통쾌함이 가장 분명하다-푸쓰녠傅斯年 학기
25 학계의 태두, 일대종사一代宗師-리지李濟 학기
26 시비와 은원은 언제 끝맺으려나-주둥룬朱東潤 학기
27 전문가의 학문이 심원함에 기탁하다-쉬중수徐中舒 학기
28 두 개의 통사通史 하나의 이론理論-저우구청周穀城 학기
29 학문의 고아한 외침, 스스로 이룬 가파-탕란唐蘭 학기
30 옳음을 고집하지 않고 신중하며 공을 과시하지 않는다-상웨尙鉞 학기
근대 새로운 학술제도와 학술규범이 서구로부터 도전을 받아 새롭게 정립되면서 수천년간 형성되고 자리잡아 왔던 중국의 학술은 어떻게 변화되고 계승되거나 소멸되었을까. 본서는 국민대학교 중국인문사회연구소의 지식계보시리즈 2권으로 학문의 형성과 역사적 흐름을 파악하려는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번역된 책이다.
2000년 이래 중국의 학술문제를 연구해 온 왕샤오칭의 개정판 ‘중국 학술의 사승과 가파’의 번역서로서, 35명의 역사학자를 중심으로 문사철의 인문학자의 학술적 생애를 그 특징을 중심으로 간략하게 각 장에서 서술하고 있다.
저자의 초기 저작에서 다루었던 중화인민공화국 시기의 맑스주의 역사학자나 민국시기 이미 많이 연구되고 알려진 학자를 뒤로 하고 현재 주목받지 못하지만 저자의 관점에서 중요하다고 판단된 인문학자를 연구의 대상으로 하고 있다. 이는 서구의 분과학문체계의 도입이 중국의 문사철 학자들의 설자리를 잃게 하고 현재도 이러한 교육제도로 생산되는 학문체계에서 배제되지만 면면히 이어져서 다시 역사의 수면위로 등장하는 전통의 학문배경과 생산방식을 주목하기 때문일 것이다. 저자는 이를 사승(師承과 가파(家派로 보는데 중국적 특징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표현이다. 전통학문의 특징상 지역과 가문의 경제적 사회적 역할이 학문생산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던 중국의 특징과 소위 학문의 계보가 이러한 특징위에 지식인들 세대간에 연계되어 온 씨줄과 날줄의 화려한 직조가 그 엄밀성을 더해가며 발전했던 것이 전통적인 학문이었기 때문이다. 현재 역사학은 근대적 학문생산체계에서 분과학문으로 자리 잡고 사승은 이러한 학과를 중심으로 재편되었으며 가파 역시 전국적이고 통일적인 학문생산체제에서 보기 어려운 특징이다. 하지만 드러내고자 하는 역사관과 미시적이고 정밀한 방법론의 계승이 사람과 사람 간에 이루어진다고 볼 때 여전히 사승과 가파란 무시할 수 없는 어쩌면 근본적인 학문생산의 메커니즘은 아닌가. 본서는 귀중한 수많은 사진을 통해 스쳐가듯 얽혀있는 학자간의 사적이고 감정적인 관계들을 통해 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