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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이런 나라도 그런 마음이라도 괜찮다 : 삶이 고달프고 힘든 데는 이유가 있다
저자 포쉬Poche
출판사 굿북마인드
출판일 2025-01-10
정가 18,000원
ISBN 9791191777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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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_단 하루라도 고민 없이 살고 싶다

CHAPTER 1 내가 왜 그러는지 알 수 없지만
상대방의 기분을 신경 쓰느라 대화가 즐겁지 않아요
엄마처럼 화를 잘 내는 나 자신이 싫어요
지나치게 공감을 잘해서 너무 피곤해요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뭐든 빨리빨리 끝내야 한다는 생각에 쉴 틈이 없어요
진짜 속내를 말하려고 하면 감정이 먼저 복받쳐요
아버지를 닮은 나 자신을 좋아할 수 없어요
뭐든 스스로 결정하기 힘든데, 이래도 될까요?

CHAPTER 2 그만큼 열심히 살았다는 거예요
나 같은 사람을 좋아할 사람이 있을까요?
우울할 때마다 쇼핑으로 기분을 풀어요
사람을 오래 못 만나는 것도 문제 있는 거겠죠?
나는 ‘어차피 안 된다’는 꼬리표가 붙은 것 같아 괴로워요
고민을 털어놓기 힘들어서 가슴이 답답해요
자기 비하 발언이 습관이 되어버렸어요
‘OO이니까’라는 선입견 때문에 사람들을 만나기 싫어요
뭐든 끝까지 해내는 게 없는 내가 한심해요


CHAPTER 3 오래전 기억이 상처로 남아 있지만
과식하고 나면 꼭 죄책감이 들어서 괴로워요
힘들 때 의지할 수 있는 친구가 없어요
기분 나쁜 말을 들으면 평생 잊혀지지 않아요
나한테는 연애세포가 하나도 없나 봐요
원래 온화한데 연인한테만 화를 잘 내는 이유가 뭘까요?

CHAPTER 4 당신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확인하고 또 확인해도 불안해서 미치겠어요
지쳐서 쉬고 싶은데 쉬면 안 될 것 같아요
마음과 달리 비뚤어진 말이 먼저 나와요
남들이 나를 무시하거나 얕보는 것 같아요
하고 싶은 말을 잘 못 해서 늘 후회스러워요
의사나 심리상담사가 하는 말을 못 믿겠어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아도
변함없이 나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

“하고 싶은 것도 없이 이렇게 살아도 될까요?”
“사람들을 오래 못 만나겠어요.”
“내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난 어차피 안 되는 것 같아요.”

사람들이 털어놓는 다양한 고민들 속에는 이런 말들이 숨겨져 있다. “내가 왜 이러는 걸까요? 이런 내가 잘못된 걸까요?” 더 깊이 파고들면 “딱히 이유가 없는데, 이러는 거라면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요?”라는 마음이 숨겨져 있다. 남들은 큰 고민 없어 보이는데, 모두 잘사는 것 같은데, 나만 온갖 고민을 안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뭔가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주위 사람들과 관계가 삐거덕거릴 때,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사람들은 저마다 고민을 털어놓고 속 시원한 조언을 듣기 위해 누군가를 찾는다. 가까운 친구가 될 수도 있고, 믿을 만한 선배가 될 수도 있다. 또는 인터넷 커뮤니티나 SNS에 올려서 많은 사람들의 생각을 들어보기도 하고, 점술사나 타로와 같은 주술적인 뭔가에 의존하기도 한다.

길고 긴 장문의 고민을 올리고, 장시간의 전화 통화를 하고, 장거리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가서 결국 듣고 싶어 하는 것은 “당신 탓이 아니에요. 당신이 문제가 아닙니다”라는 한마디다. 고민을 올린 게시글에 달리는 수많은 댓글 중에서 가장 위로가 되는 것도 “그럴 수 있죠. 저도 그래요. 괜찮아요”라는 말이다.

우리는 내 탓이 아니라는 말을 듣고 싶어 하면서도 왜 마음속으로는 내가 문제인 것 같아서 괴로운 걸까? 이유는 바로 명확한 원인을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나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은데, 내가 왜 그러는지도 모른다면 고민은 해소되지 않은 채 점점 더 우울한 기분에 빠진다. ‘또 이러고 말았다, 나는 안 되나 보다’ 하는 자괴감이 깊어지고, 결국 나 자신을 놓아버린다. 결코 스스로를 좋아할 수 없는 길로 나아가게 되는 것이다.

태어나면서부터 사람들을 오래 못 만나고, 하고 싶은 것도 없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