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람이라고 해서 한국어를 올바르고 정확하게 구사하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한국어 수준은 학교에서 배운 한국어 지식이 전부라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그 한국어 지식으로 평생 동안 쓰고 산다. 세대마다 배운 어법이 다르고, 새로 바뀐 어법을 배울 기회를 갖지 못한 대다수는 정확히 뭐가 옳은지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말글살이를 한다.
어문 규정을 다 안다고 해서 한국어를 이해하는 데 완벽하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어문규정은 최소한 한국어를 쓰고 말하는데 필요한 가장 중요한 부분을 다루고 있고, 국가가 정한 사회적 약속이므로 한국어를 배우고 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반드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저자는 글을 쓸 때 실제적인 도움이 되도록 어문 규정을 한눈에 알아보기 쉽게 책에 담았다. 공직자들뿐만 아니라 한국어로 말글살이를 하는 모든 분들에게 든든한 도움이 되어줄 책이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