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이야기꾼 프로필
stage 1. 무서움과 재미 사이
숲속 저택의 손님들 (이탈리아
죽은 여자와의 하룻밤 (일본
아내의 고왔던 얼굴 (엘살바도르
귀신 들린 방앗간에서 (노르웨이
이상한 손님 (스페인
금지된 사과 (아이티
고생 구경 떠난 사람 (한국
storytelling time. 나도 이야기꾼!
stage 02. 싫어, 오지 마!
다섯 자매와 숲속 할머니 (인도
낯선 청혼자의 정체 (남아프리카
화피 (중국
말보다 빠른 할머니 (브리야트족
여우 누이 (한국
세계의 요괴들 (세계 각국
storytelling time. 나도 이야기꾼!
stage 03. 가까워서 더 무서운
설녀 유키온나 (일본
불나방 (페루
남섬에 사는 여자 (베트남
파인애플이 된 아이 (필리핀
노간주나무 (독일
호랑이가 된 효자 (한국
보물단지 (러시아
미치광이 마을의 미치광이 (태국
storytelling time. 나도 이야기꾼!
stage 04. 도전과 모험에서 얻은 것
납치범과의 결전 (독일
악마와 아가씨 (아이누족
어린 형제와 할리타 (남태평양
이브론카의 악마 애인 (헝가리
세 자매와 압변파 (중국 이족
삼두구미의 새 각시 (한국
접시 세는 하녀 귀신 (일본
storytelling time. 나도 이야기꾼!
설화, 청소년에게 꼭 필요한 인생 교과서
학교와 학원, 공부와 시험으로 꽉 들어찬 청소년의 삶. 그들은 무엇을 향해,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미래를 꿈꾸고 가꾸어야 할 시기에 너무 혹사당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세계설화를 읽다’ 시리즈는 청소년들이 잠깐이라도 짬을 내어 편하고 쉽게 읽을 수 있는 읽을거리를 제공하자는 생각에서 비롯되었다. 지금껏 옛이야기는 주로 아동을 위한 읽을거리로 소비되었지만, 자아를 형성해 가는 청소년들에게 꼭 필요한 읽을거리가 바로 옛이야기다. 세계 곳곳에서 전해져 온 수많은 이야기 속에는 청소년들의 삶을 북돋고 인성을 돌보며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보석 같은 내용들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구비문학 영역에서 이름 높은 신동흔 교수님과 의기투합하여 세계 최초로 ‘청소년을 위한’ 세계설화 모음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세계설화를 읽다’ 시리즈는 휴머니스트 출판사에서 펴낸 청소년을 위한 세계설화 모음집이다. 구비문학 연구자로 이름 높은 신동흔 교수님이 세계 곳곳의 가치 있는 설화들을 가려뽑아 주제별로 각 권을 구성하고 청소년이 눈높이에 맞추어 쉽게 풀어썼다.
설화는 오래된 이야기지만 낡은 이야기가 아니라, 파격적이고 역동적이며 진취적인 이야기다. 오랜 세월 동안 민중 속에서 살아남은 설화들은 ‘인생 교과서’라 할 만하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이야기, 인간관계를 새롭게 하는 이야기, 시련을 극복하고 거듭나는 이야기, 참다운 용기를 불어넣는 이야기, 불의한 세상과 맞서 정의를 구현하는 이야기……. 참으로 다양한 가치와 의미를 지닌 설화 속 내용을 따라가다 보면 재미와 감동, 교훈이 저절로 머리와 몸에 스며든다. 그리고 상상력과 창의성, 논리적 판단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쑥쑥 자라난다. 설화는 인생 교과서이자 나침반인 동시에 마음을 위한 최고의 양식이다. 그림 형제는 옛이야기를 “인류의 삶을 촉촉이 적시는 샘물”과 같다고 했다. 이 책에 실린 이야기들을 읽어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말에 고개가 끄덕여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