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만물의 시작과 끝
1 “만물의 근원은 물이다”_탈레스
2 “만물은 그 시작으로 되돌아간다”_아낙시만드로스
3 “만물의 근원은 수다”_피타고라스
4 “같은 강물에 두 번 발을 담글 수 없다”_헤라클리투스
5 “흙, 물, 불, 공기, 이 네 가지는 모든 것의 뿌리다”_엠페도클레스
6 “만물은 원자와 허공으로 이뤄져 있다”_탈레스
7 “인간은 만물의 척도이다”_프로타고라스
8 “반성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_소크라테스
9 “아는 것이 힘이다”_플라톤
10 “인간은 본성적으로 정치적 동물이다”_아리스토텔레스
11 “수학에는 왕도가 없다”_유클리드
12 “유레카”_아르키메데스
13 “우주는 하나의 완벽한 조화이다”_크리시푸스
14 “쾌락은 삶의 시작이자 목표이다”_에피쿠로스
15 “죽음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아니다”_루크레티우스
16 “시간이 부족한 건 아니다. 시간을 낭비하고 있을 뿐”_세네카
17 “자유는 모든 것을 통제하려 하지 않을 때 시작된다”_에픽테토스
18 “죽음을 두려워하지 말고 자연의 일부로 받아들이라”_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19 “지혜는 신의 선물이다”_필론
20 “자유의지는 신이 인간에 준 가장 큰 선물이다”_오리게네스
PART 2. 신과 인간
21 “모든 것은 일자에서 비롯된다. 다시 일자로 돌아가야 한다”_플로티노스
22 “교회는 황제의 것이 아니라, 황제도 교회의 일원이다”_암브로시우스
23 “성경을 모르는 것은 그리스도를 모르는 것이다”_제롬
24 “믿음이 없으면 이해할 수 없다. 이해함으로써 믿는다”_아우구스티누스
25 “운명은 본질적으로 변하는 법이다”_보에티우스
26 “진정한 철학은 진정한 종교와 다르지 않다”_에리우게나
27 “지식은 그 자체로 완전함을 가져온다”_아비세나
28 “철학은 신앙을 이해하는 도구다”_아베로에스
29 “이성을 따르는 사람은 결코 길을 잃지 않는다”_마이모니데스
30 “의도는 행동보다 더 중요하다”_아벨라르
31 “이해하기 위해
만학의 근본’ ‘근본적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 ‘세상의 옳고 그름을 탐구하는 것’...
철학(哲學에 대해 설명하는 여러 말들이다. 철학의 뜻을 규정하는 여러 말들이 있지만 공통점은 하나로 귀결된다고 할 수 있다. ‘인간 삶의 근본 문제에 대한 물음에 답’을 구한다는 것이다.
오랜 시간 지구상에 태초의 인류가 생겼을 때부터 인생 ‘희노애락’(喜怒哀樂에 대한 여러 의문이 생겨났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이같은 인생의 난제에 답을 구하고자 하는 인류의 노력도 계속돼 왔다. 따라서 철학은 인간의 역사 전체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된 근본적인 지혜를 추구하는 학문이라고 설명할 수 있다.
기원전부터 뿌리가 깊은 철학은 당시 모든 학문의 통칭이었다. 잘 알려진 철학자가 동시대의 신학자이자 인문학자, 과학자, 예술가들이었음은 바로 철학이 ‘만학의 근본’이라는 비유에 동의하게 만든다.
중요한 것은 ‘철학의 말들’에는 오랜 역사와 축적된 경험을 관통하는 지혜와 혜안이 담겨있다는 점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여러 고민의 순간에 길잡이가 되어주고, 갑자기 마주하게 된 과제의 해결 실마리도 철학자들의 경험을 통해 얻을 수도 있다.
특히 철학의 ‘보편성’은 오랜 세월 많은 사람들에게 지혜를 주게 되는 특징을 꼽을 수 있다. 어느 시대에서든 어느 세계에서나 통용되는 철학의 보편성이 많은 사람의 인생에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기원전부터 근대까지 주요 철학자들 80명의 ‘지혜의 말’들을 선별해 담은 책이다. 물론 헤아릴 수 없는 오랜 시간과 경험 그리고 깊고 넓은 지혜가 담긴 철학자들의 어록을 몇 개만 선별한다는 것이 무리일 수 있다.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철학의 말들’이 독자에게 더욱 깊이 있는 철학에 대한 호기심을 펼치는 단초는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을 철학에 대한 이해의 시작뿐만 아니라 인생의 여러 순간에서 무심코 펼쳐 본 한뼘 철학 구절로 위안 받을 수 있다면 책의 편집자로써 더 없이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