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부 일본 열도에서 본 한반도의 두 얼굴
제1장 미를 둘러싼 한일 간의 전쟁과 평화
제2장 야나기 무네요시(柳宗悅, 조선도자, 민예
제3장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의 화신(化身: 채호회(彩壺會 파
제2부 야나기와 아사카와(?川 형제의 미의식과 컬렉션
제4장 야나기, 아사카와, 조선민족미술관
제5장 야나기-아사카와 컬렉션
제3부 미의 나라 조선
제6장 일본 초기 차인(茶人들과 조선 찻그릇의 미학
제7장 동양예술에 심취한 초기 미국인과 그 후예들
제8장 야나기와 그 동호인들이 발견한 조선미의 세계
제4부 두 외국인 수집가의 경우
제9장 그레고리 헨더슨(Gregory Henderson은 누구인가?
제10장 헨더슨 컬렉션과 미의식
제11장 야나기 무네요시의 경우
제5부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을 넘어서
제12장 일본적 오리엔탈리즘의 정체와 야나기의 도전
제13장 복합미의 평화사상
이 책은
이 책은 일제 강점기 시절 일본인 수집가이자 민예운동가인 야나기 무네요시(柳宗?를 비롯한 그의 동호인들이 도예를 통해 미의 나라 조선을 발견한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야나기 동호인들이란 일제 시절 1910년대 조선 땅을 밟고 조선동자기의 아름다움에 눈을 뜬 아사카와(?川 형제(노리타카와 다쿠미, 야나기 민예동지인 하마다 소지(浜田庄司, 가와이 간지로(河井?次?, 영국인 도예가 버나드 리치(Bernard Leach, 해방 뒤 서울에 주재한 미국 외교관이자 수집가인 그레고리 헨더슨(Gregory Henderson, 헨더슨에게 동양예술을 가르친 랭던 워너(Landon Warner 등이다. 이들은 조선도자를 감상하고 동경하는 차원에만 머물지 않고, 그들의 미의식 속에서 행동으로 옮겼다. 그것이 직접 수행(修行한 도예로 나타났는가 하면, 도예미를 상찬하는 글로, 그리고 도자 컬렉션의 수집으로, 더 나아가 미술관 설립으로 실행되었다.
이 책은 5부로 구성된다. 제1부에서는 큰 틀에서 한일 간의 미를 둘러싼 전쟁과 평화라는 주제를 다루고, 구체적으로는 조선미를 둘러싸고 계속되고 있는 일본의 두 파, 채호회(彩壺會 파와 민예론(民藝論 파의 갈등에 조명하여 그 의미를 추적한다. 제2부에서는 야나기와 아사카와 형제의 미의식과 이들이 조선민족미술관을 위해 모은 컬렉션을 주의 깊게 관찰하고 있다. 이는 야나기 비판자들이 흔히 간과하고 있는 부분인데, 이 부분이야말로 야나기의 조선관을 이해하는 속살이다. 제3부에서는 이 외국인들이 미의 나라 조선을 발견한 이야기를 꾸리고 있다. 이는 중요한 의미에서 이 책의 핵심에 속한다고 말할 수 있다. 여기서는 야나기와 그 동호인들이 발견한 조선미의 정수(精髓란 무엇인가, 이들이 그것을 어떻게 형상화했는가, 더 나아가 그 배경을 이룬 야나기의 미의식이란 무엇인가와 같은 문제를 천착한다. 요컨대 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미의 나라 조선’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는 것이다. 제4부에서는 한국의 도자기에 몰두한 두 수집가,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