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민관이 되다 10
관아와 아전을 잘 다스리다 16
잘못을 바로잡아 백성을 편하게 하다 22
백성의 고생에 눈물겨워하다 29
백성의 고충을 헤아리다 34
백성의 피해를 막다 40
목민관은 지혜로워야 한다 44
금천 사람들의 억울함을 풀어 주다 48
이계심 반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다 52
강도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57
호랑이를 잡고 잔치를 벌이다 61
관아 건물을 새롭게 짓다 66
아름답게 곡산을 떠나다 73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시작하다 77
못된 관리가 환곡으로 배를 불리다 79
놀이에 정신 팔리면 목민관의 자세를 잃는다 87
전염병이 돌면 백성을 구해야 한다 93
천하무적 악당을 처단하다 98
목민관은 일하는 요령도 갖춰야 한다 104
목민관은 현명한 판결을 내릴 수 있어야 한다 108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마을이 쑥대밭이 된다 111
백성의 것을 함부로 가져가서는 안 된다 116
현명한 수령은 백성을 편안하게 한다 122
멋진 목민관을 본받아 백성을 기쁘게 한다 125
훌륭한 목민관은 백성을 이롭게 한다 129
진짜 목민관은 흉년을 슬기롭게 이겨 낸다 133
이 책의 내용
《목민심서》를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이야기로 재구성해서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정약용이 《목민심서》를 통해 전하려는 메시지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이야기로 재구성했어요. 정약용이 주인공이 되어 사건을 해결하고 이야기를 들려줘요. 마치 재미있는 동화를 읽듯이 《목민심서》를 읽을 수 있지요. 정약용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어느덧 정약용이 《목민심서》에서 말하고 싶었던 진짜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목민’은 백성을 돌본다는 뜻이야. ‘목민관’은 백성을 돌보는 관리를 뜻하지. ‘심서’는 마음 깊이 새겨들어야 할 책이라는 의미가 있어. 내가 보고 들은 이야기와 여러 책에서 얻은 지혜를 바탕으로 목민관의 길잡이가 될 책을 썼단다. 강진으로 유배를 가지 않았다면 나는 이 책을 쓸 수 없었을 거야. 그곳에서 비로소 진짜 백성들의 고통을 보았거든.
-《목민심서-정약용, 나쁜 관리를 꾸짖다》 중에서
조선 후기 사회상을 깊이 다뤄 배경지식을 쌓고, 사회를 보는 안목을 기를 수 있어요.
조선 후기는 혼란스러운 사회였어요. 관리는 부패했고, 백성들은 굶주리며 고통받았지요. 정약용은 혼란스러운 사회를 개혁하는 데 《목민심서》가 밑거름이 되기를 원했어요. 그래서 사회를 이끄는 우두머리인 ‘관리’가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을 구체적으로 가르치고 있어요. 올바른 관리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려 주는 책이에요. 오늘날 혼란스러운 사회 모습이 옛날 《목민심서》에 나온 조선의 모습과 닮았다는 데 안타까움을 느끼며, 사회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을 넓힐 수 있어요.
나라에선 세금을 무섭게 걷어 가잖아. 그건 백성이 아프고 힘들 때 나라가 도움을 주겠다는 뜻이 아니겠니? 허적이 환자들을 찾아왔을 때, 그들은 모두 이렇게 생각했을 거야.
“나라가 나를 버리지 않았구나.”
얼마나 마음이 놓였을까. 나라가 백성에게 뭔가를 요구하려면 당연히 백성을 정성껏 돌봐야 해.
-《목민심서-정약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