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내며
1. 고인류 연구의 기초 개념
고인류학의 시작
진화의 뜻
진화의 단위
종의 발생
분류와 명명
2. 사람의 위치
자료의 한계
고등영장류 분류체계
‘사람상과’ - 분류와 용어
영장류의 체질적 특징
사람의 해부학적 기준
3. 인류 진화의 배경
인류 진화의 시간표
인류 진화의 환경적 배경
인류 등장의 전야
4. 인류의 등장
개관
최초의 인류
사헬란트로푸스
오로린
아르디피테쿠스 카다바
직립보행의 시작 ― 아르디피테쿠스 라미두스
아르디피테쿠스에서 오스트랄로피테쿠스로
5. 루시와 고인류의 분화
복잡해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종류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나멘시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
6. 아파렌시스의 경쟁자
새로 알려진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프로메테우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바렐가잘리
오스트랄로피테쿠스 데이레메다
케냔트로푸스 플라티옵스
7. 오스트랄로피테쿠스와 파란트로푸스
후기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의 계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프리카누스
오스트랄로피테쿠스 가르히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세디바
파란트로푸스
파란트로푸스 에티오피쿠스
파란트로푸스 로부스투스와 보이세이
8. ‘사람속’의 시작
‘사람속’의 등장
호모 하빌리스와 루돌펜시스
호모 루돌펜시스
9. ‘사람속’의 진화
호모 에렉투스
호모 에르가스터와 호모 게오르기쿠스
호모 하이델베르겐시스
10.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과 새로 알려진 고인류
호모 사피엔스 등장 전후의 사정
호모 사피엔스
네안데르탈
데니소바인
호모 플로레시엔시스
호모 날레디
호모 루조넨시스
맺음말
책의 내용
현생인류 호모 사피엔스의 뿌리 찾기
이 책은 우선 진화의 개념에서 시작해 인류 진화를 바라보는 관점과 시각 및 명명과 분류의 문제를 자세히 다룬 다음, 인류 진화의 시간과 환경적 배경에 대한 내용을 간략히 설명하고, 이후 다양한 고인류의 등장과 진화에 대해 단계적으로 서술한다.
20세기 말 활발해진 유전자 분석으로 고등영장류의 분류체계는 전면 수정이 불가피해졌다고 저자는 지적한다. 그때까지 영장류의 분류는 해부학적 기준에 따라 이루어졌다. 그러나 유전자 분석 결과 침팬지는 고릴라보다 오히려 사람과 더 가까운 영장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 런 상식을 벗어나는 의외의 결과에 따라 새로운 분류체계가 수립된다. 그동안 침팬지는 사람 상과 중 사람 과와는 다른 고릴라 속, 오랑우탄 속과 함께 유인원 과에 속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으나, 1990년대 이래의 분류체계에서는 사람 과 중 오랑우탄아 과, 고릴라 아과와 구분되는 사람 아과 중에 사람 족과 구분되는 침팬지 족으로 분류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오랑우탄과 고릴라는 훨씬 일찍 사람-침팬지 그룹과 갈라졌고, 침팬지는 상대적으로 늦은 시기에 갈라졌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현생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조상은 누구이며, 언제 지구상에 처음 등장했고, 어떤 과정을 거쳐 현재의 모습으로 진화해 왔을까. 고인류학계는 아프리카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발굴된 화석자료 분석을 통해 이 물음에 대한 답변을 내놓고 있지만, 모두가 동의하는 설명 체계는 아직 없다. 그 이유는 지금까지 발굴된 화석자료가 많지 않을 뿐만 아니라 인체에서 가장 단단한 부위인 뼈와 이빨이 주로 파편 형태로 발견되기 때문이다. 인체의 일부만 가지고 전체의 모습과 생활방식을 파악해 내는 것은 어려울 수밖에 없다. 새로운 화석이 발견되면 기존의 이론은 수정이 되고, 화석에 대한 해석과 명칭도 시간이 지나면서 달라지기도 한다.
새로운 ‘사람 속’ 데니소바인과 플로레시엔시스
지난 6년 동안의 고인류학 연구로 보태지고 수정된 이론과 해석과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