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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쓰기의 미래 : AI라는 유혹적 글쓰기 도구의 등장, 그 이후
저자 나오미 배런
출판사 북트리거
출판일 2025-01-15
정가 27,800원
ISBN 9791193378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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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 인간 작가가 AI 자동 언어 기계를 만나다

1부 글쓰기 수업
1장 문해력 둘러보기
2장 왜 인간은 쓰는가―그리고 고쳐 쓰는가
3장 영작문과 그것이 미친 결과

2부 만약 기계가 글을 쓸 수 있다면
4장 언어 기계를 향한 꿈
5장 자연어 처리 자동 언어 기계
6장 기계번역 부활하다

3부 컴퓨터가 글을 쓰게 되면
7장 AI 작가의 등장
8장 글 쓰는 이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AI
9장 AI의 창의성

4부 컴퓨터가 우리와 협력한다면
10장 지브스 같은 AI
11장 인간과 AI의 공생
12장 우리는 늘 AI를 환영하는가
13장 왜 인간의 저자됨이 중요한가

해제: 글쓰기는 설레는 일이다
효율성이라는 유혹, 압도당하는 인간
생성형 AI는 인류의 글쓰기 판도를 바꿀 것인가

2022년 12월, 오픈AI가 공개한 생성형 AI 챗GPT는 글을 읽고 쓰는 능력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이후 창작, 번역, 언론, 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 빠르게 침투하며 산업 전반에 지각 변동을 일으켰다. 그러나 가장 근본적인 변화는 교육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2024년 12월, 미국 대학 과제 시즌 동안 사용자 폭주로 챗GPT 서버가 다운되는 일이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에 국한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대학생들 역시 챗GPT 의존도가 심각하며, 2024년 6월 기준 한국에서만 약 315만 명이 이 AI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시, 어떻게 읽을 것인가』로 디지털 전환 시대의 읽기 전략을 제시했던 나오미 배런은 이번 책에서 ‘글쓰기’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인류의 문해력과 AI의 글쓰기 능력이라는 두 축을 탐구하며, 이들이 얽혀 만들어 갈 미래상을 조망한다. 컴퓨터 초기 단계인 1970년대부터 AI 연구를 시작한 저자는, 급변하는 기술 환경이 인간의 사고와 표현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학문적 관점에서 분석한다.
거대언어모델(LLM 시대에 접어들며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들이 등장하고 있다. 맞춤법 자동교정, 문자 자동완성, 인간보다 빠른 기계번역 등 점점 정교하고 교묘해지는 기술은 인간의 삶을 혁신적으로 편리하게 만들고 있다.
이러한 효율성 앞에 우리는 환호하지만, 저자는 그런 편리함이 우리에게 늘 이익이 되지는 않는다고 경고한다. AI가 제안하는 방식과 완성된 텍스트에 지나치게 의존할 경우, 우리는 성장 과정에서 습득한 ‘사고하고, 읽고, 쓰는’ 능력과 더불어 고유한 사고를 표현하는 발판으로서의 글쓰기 능력을 잃을 위험에 처할 수 있다. 나아가 저자는 단순히 문장의 사실관계가 부정확하고 반복성 표현을 남발하거나 문체가 딱딱하다는 문제 이상의 것, 즉 글쓰기 관련 전문직에 AI가 초래할 잠재적 결과들, 인간의 고용과 업무 만족도에 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