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1장 로마서 8장의 맥락
2장 로마서 8:1-4 정죄함이 없다
3장 로마서 8:5-11 영이 생명을 준다
4장 로마서 8:12-17 영의 인도를 받음
5장 로마서 8:17-21 피조 세계의 해방
6장 로마서 8:22-27 영의 탄식
7장 로마서 8:28-30 의롭다 하심을 받고 영화롭게 됨
8장 로마서 8:31-34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시면
9장 로마서 8:34-39 어떤 것도 우리를 하나님의 사랑에서 떼어놓을 수 없다
부록 1_ 로마에서 시작된 종말론: 황금시대(사투르누스 시대의 귀환
부록 2_ 히브리 종말론: 메시아 시대 그리고/또는 하나님의 영광이 돌아옴
참고 문헌
고대 자료와 성경 구절 색인
“성경이 반지요 로마서가 값진 보석이라면
로마서 8장은 그 보석에서 가장 빛나는 부분일 것이다.” _필리프 야코프 슈페너
일평생 바울을 연구한 성경신학자의 로마서에 관한 탁월하고 무르익은 성찰
톰 라이트는 오늘날 살아 있는 바울 주석가와 해석자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 중 한 사람이다. 사람들은 종종 로마서를 복음을 압축해 놓은 작품이요 바울의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꼽는다. 그리고 로마서 8장은,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수 있지만, 로마서 안에서도 신약성경 전체를 통틀어 가장 빼어난 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로마서 8장의 요지는 분명하지만, 그 상세한 논증은 복잡하며, 몇몇 주제가 한데 얽혀 로마서 8장 전체를 관통한다.
저자는 로마서 8장으로 바로 들어가, 이 8장이 하나님이 성경에서 계시한 다른 것들을 얼마나 풍성하게 조명하는지 보여 준다. 아버지 하나님, 그리스도, 성령, 예수가 곧 메시아이심, 십자가, 부활과 승천, 구원, 입양, 고난과 영광, 그리고 거룩함과 소망이 한데 어우러져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로마서 8장이 언약과 묵시, 칭의와 “그리스도 안에” 있음을 어떻게 하나로 묶어 제시하는지 보여 준다. 독특한 것은, 성령이 구원받은 자들에게 새 창조의 삶을 가능하게 하는 핵심적 역할을 한다고 강조하는 점이다. 이는 성령을 단지 개인적, 영적 체험의 도구로 축소하지 않고, 하나님의 새로운 창조 질서를 세우는 주체로서 위치시킨 독특한 관점이다. 성령을 통해 하나님의 백성이 새 삶을 살도록 인도하며, 창조 회복의 일원으로 참여하게 한다는 설명은 저자의 독특한 관점을 반영한다.
나아가 로마서의 메시지가 단순히 과거의 신학적 논쟁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교회와 세상 속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제적 방향을 제시한다. 유대인과 이방인의 화해라는 바울의 메시지는 오늘날 문화적, 사회적 갈등 속에서도 화합과 연합의 모델이 된다. 또한 창조 회복과 정의를 강조하는 저자의 해석은 교회가 환경 문제나 사회적 정의와 같은 현대적 과제를 복음의 관점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