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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 : 스켑틱 10주년 베스트 에세이
저자 한국 스켑틱 편집부
출판사 바다출판사
출판일 2025-01-09
정가 17,800원
ISBN 9791166893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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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회의주의 선언 - 마이클 셔머 5

1부 회의주의자의 생각법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는 29가지 사고 오류 - 마이클 셔머 29
패턴을 찾는 뇌, 음모론에 취약한 뇌 - 로버트 D. 커벨 60
왜 사람들은 아직도 이상한 것을 믿는가 - 대니얼 록스턴 71
진정한 회의주의자, 제임스 랜디와의 인터뷰 - 마이클 셔머 89

2부 회의주의자의 도구들
데이터를 고문해 자백 받아내기 - 게리 스미스 109
오컴의 면도날 안전 사용법 - 필 몰레 123
과학의 ‘잠정성’에 대하여 - 데이비드 자이글러 145
고전적 심리학 연구가 남긴 것들 - 캐럴 태브리스 158
진실은 확률의 시소 게임 - 에드 기브니, 자피르 이바노프 177
우리는 모두 같은 신을 말하고 있는가? - 마시모 피글리우치 190

3부 우리에게 무엇이든 믿을 권리는 없다
사람들은 왜 미신에 빠져드는가 - 마르야나 린데만, 키아 아르니오 215
믿음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 더그 러셀 233
음모론자의 사고법 - 믹 웨스트 244
왜 점성술은 사라지지 않는가 - 제프리 딘, 돈 사클로프스케, 이반 켈리 253
여전한 사이비 과학과 회의주의의 길 - 제임스 랜디 269

나가며
회의주의자의 태도에 대하여 - 마이클 셔머 287

저자 소개 305
역자 소개 309
“나는 의심한다, 고로 존재한다”
점검하고 수정하며 나아가는 회의주의자의 사고법

2015년 《스켑틱》 1호를 시작으로 회의주의가 한국에 뿌리내린 지 10년이 되었다. 우리는 회의주의에 얼마나 다가갔을까? 회의주의자의 태도와 사고법을 되새기며 스스로 점검해 보자. 《스켑틱》 10년의 성과는 자신을 계속 점검하고 수정하며 나아가는 그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마이클 셔머는 인간의 믿음을 설명하기 앞서 빈센트 데티에(Vincent Dethier를 통해 인간이 가진 호기심을 설명한다. 곤충 행동을 연구한 생물학자인 빈센트 데티에는 인간 종이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특징 중 하나는 지식에 대한 순수한 욕구로, 이러한 욕구가 있기에 세계를 이해하려는 욕구는 자연스러운 본능이라고 말한다.
《파리를 알기 위해》에서 데티에는 과학자처럼 생각하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경이로움을 “세계로 나아갈 권리, 인류의 한 사람이라는 소속감, 정치적인 장벽, 이념, 종교, 언어를 초월하는 느낌”이라고 표현했는데, 인간이 호기심을 해결해 가는 과정에서 이념과 정치적 장벽, 종교, 언어를 허물 수 있는 데에는 ‘과학’의 역할이 크다.
셔머는 우리가 사고를 하는 궁극적인 목적이 우리를 둘러싼 세계와 우리 자신을 이해하는 것이라고 하면서, 이러한 의미에서 합리성은 우리가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사고 수단이라고 말한다. 합리성은 논리와 증거를 기초로 결론을 내기 때문에, 인류가 인과관계를 이해하려고 고안한 과학은 합리성을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아는 것은 달에 드리워진 지구의 그림자의 둥근 모습이나 굽어 있는 지평선 모습, 우주에서 찍은 지구의 사진이라는 과학적 증거를 통해 논리적으로 얻은 결론으로, 합리성을 갖는다. 만약 여기에 오류가 있다면 과학을 통해 교정되고 수정될 것이다. 히틀러가 감행한 극단의 비윤리적인 행동의 근간이 된 우생학이 무너질 수 있었던 것도 과학적 실험과 검증을 통한 자기 교정을 통해서였다.
자기 교정은 과학이라는 방법이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