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권 책 소개
〈그거면 돼!〉
여우는 그림 그리는 걸 좋아해요. 그림이 그리고 싶어지면 언제 어디서든 그림을 그리지요. 하지만 여우의 그림을 본 살쾡이는 그림이 진짜와 똑같지 않다며 비웃고, 오리는 색칠이 삐져나왔다며 더 열심히 그려서 전시회에 그림을 내 보라고 해요. 둘의 이야기를 듣고 누구도 무시하지 못할 엄청난 그림을 그리겠다고 다짐한 여우! 여우는 과연 엄청난 그림을 그릴 수 있을까요?
〈내가 똑똑하다고?〉
토미는 눈이 나빠 안경을 씁니다. 그런데 주변 동물들은 안경 쓴 토미를 보고 공부를 많이 해서 눈이 나빠졌을 거라고 지레짐작하지요. 토미가 똑똑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토미는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고 싶지만, 진실을 알면 다들 토미를 비꼬거나 거짓말을 했다고 화낼 것 같아 무섭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쥐콩이가 토미를 찾아옵니다. 쥐콩이에게는 예쁜 황금 망토가 있는데 친구 햇쥐가 빌려 달라고 했다는 거예요. 안 된다고 딱 잘라 거절하면 햇쥐가 실망할까 봐 어떡해야 할지 모르겠다는 쥐콩이. 토미에게 좋은 방법을 알려달라고 부탁합니다. 토미는 쥐콩이의 부탁을 부담스러워하다가, 문득 ‘토끼전’ 이야기가 떠오릅니다. 용왕에게 간을 빼앗길 뻔한 토끼가 간이 육지에 있다고 하며 위기를 벗어난 것처럼, 망토를 햇쥐가 찾아가기 어려운 고양이 굴에 두고 왔다고 하면 어떨까 하고 말하지요. 토미의 말에 쥐콩이는 좋은 방법이라며 신이 나서 돌아갔어요. 그 뒤로 토미가 쥐콩이 문제를 잘 해결했다는 소문이 돌지요. 다른 동물들도 토미를 찾아와 문제를 해결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토미는 다른 동물들의 문제도 잘 해결해 줄까요?
〈개마법사 쿠키와 화요일 밤의 귀신〉
개마법사 쿠키는 화요일마다 전통 시장에 가서 장을 봅니다. 그런데 장을 보던 중에 귀신 소동 이야기를 듣게 돼요. 너도나도 귀신을 봤다고요. 쿠키는 세상에 귀신이 어디 있냐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지만, 옆에서 민지가 교장 선생님도 귀신을 보고 기절했다는 말에 호기심이 발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