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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리무진의 여름
저자 권석
출판사 &(앤드
출판일 2024-12-24
정가 15,800원
ISBN 9791166839634
수량
피자 토핑
잡도리와 유도리
순수의 시간, 경험의 시간
행복을 찾지 마
우연? 아니면 운명?
유타 플레이걸 vs 수유동 고자
두 마음
가지 않은 길
속죄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친구를 위해 목숨을 버리면
조용한 불꽃의 환생
완주
가장 소중한 것은
에필로그|끝 그리고 시작
작가의 말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 대상 수상, 권석이 그리는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
배우 차인표, 방송인 서경석 추천!

<무한도전>, <놀러와>, <아빠! 어디가?>, <진짜 사나이>까지. 헉! 소리가 절로 나오는 프로그램을 만든 예능PD가 소설가로 돌아왔다. 제2회 ‘넥서스 경장편 작가상’에서 『스피드』로 대상을 수상한 권석의 신작 『리무진의 여름』은, 입시에 찌는 K-고딩 ‘임우진’이 갑자기 사라져 버린 새엄마의 흔적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로드 트립(장거리 자동차 여행 형식의 성장소설이다.

집 나가면 고생이란 걸 알면서도 우리는 여행을 떠납니다. 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올 때 우리는 항상 달라져 있습니다. 길 위에서 한 뼘 더 성장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여행의 가치는 도착이 아니라 목적지를 향해 가는 과정에 있다고 믿습니다.
_작가의 말 중에서

“리무진! 웰컴 투 더 유나이티드 스테이이이츠!”
K-고딩의 마라맛 자아발견 프로젝트!

예술고 피아노과 2학년 우진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외국에 왔다. 여름방학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 몬터레이에서 열리는 국제 청소년 콩쿠르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항공료와 참가비 명목으로 초등학생 때부터 모았던 돈을 몽땅 털어 넣었지만, 우진은 그 흔한 특별상 하나 받지 못했다. 하지만 괜찮았다. 어차피 처음부터 우진의 목적지는 몬터레이가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543번지 러셀 애비뉴, 로스앤젤레스. 새엄마가 사라지기 전 알려 준 주소 하나를 단서로 구글 지도에 의지해 찾아온 이모할머니 집에는 새엄마도, 이모할머니도 살고 있지 않았다. 우진을 불쌍히 여기는 미국인 가족과 자칭 미국 스피릿 충만한 흑인 할머니뿐이었다.

“닮았네~. 닮았어~.”
할머니는 마지막 음절을 길게 늘여서 발음했다. 말할 때마다 프라이팬에서 기름 끓는 소리가 났다. 우진은 할머니 말이 못 미더웠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모할머니와 우진이 닮을 리 없다.
“아십니까? 여기 살던 할머니를?”
“자알 알지. 떠났어. 오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