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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21세기 부산 무용가 - 우리시대 무용가 열전 1
저자 이상헌
출판사 함향
출판일 2024-11-07
정가 15,000원
ISBN 9791193194072
수량
관습적 미학에 연연하지 않는 독보적인 행보 김동희 003
<묵언 Silence>
형식미 너머 무한으로 나아가기 016

세상의 주름에 뛰어들다 김미란 019
<위로 WE-路>
실존의 부조리를 고민하는 능동의 춤 025

‘부산 발레’의 다른 이름 김옥련 029
<거인의 정원>
부산 발레의 저력이 함축된 경쾌한 중량감의 무대 034

자기 고백의 지독한 몸짓으로 공동체를 위한 춤을 추구하다 김평수 039
<소나기 잠깐 내린 비 Ⅱ>
담백한 구성, 풍성한 이미지로 초연을 뛰어 넘은 재구성 043

다양한 예술적 외피로 지역의 리얼리티를 담아내다 박광호 047
<버라이어티>
한 중견 무용가의 실존적 고민의 춤·이미지 051

끊임없이 탈주(脫走를 꿈꾸다 박재현 055
<우물가 살인사건 그 곳엔 사람이 산다>
끝맺지 못하거나 끝이 없거나 060

유연한 변화로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다 이용진 065
<수구루지>
변화를 통해 ‘장르 무용’의 정체성을 확보하다 070

‘영남형(嶺南形 현대무용’의 전형을 제시하다 정기정 075
<객>
침잠하려는 의식을 흔드는 춤 080

진중하고 당차게 전통춤의 동시대적 의미를 탐구하다 한지은 085
<다시보다>
차용·인용·주석 없는 원본의 탄생 090

숙명처럼 부산 한국 창작춤 판을 지킨 웅숭깊은 심성 하연화 095
<각시(覺時-불현듯, 알아차리다>
사유 너머를 잡으려는 몸짓 100

진화’의 춤 길에서 ‘外치다’ 허경미 105
<길을 잃다>
상실을 넘어 연대와 환대의 길에 다시 서다 115

이성과 감성, 추상과 구상의 접점을 탐색하다 허성준 121
<이터널 The tunnel>
춤의 추상성이 현실성과 만나는 접점 127
책 속에서

현재의 기반을 다진 과거 인물을 새기는 일은 한 분야의 역사적 흐름을 정리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동시대를 살아가는 무용가를 조명하는 일 또한 과거를 정리하는 것만큼 중요하다. 현재는 과거의 축적이고, 동시 에 미래를 예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시대 인물을 살피는 일은 과거 인물 을 정리하는 것에 비해 까다롭다. 먼저, 다루어야 할 인물의 선정 기준을 세우기 어렵고, 기준을 마련해도 여전히 활동 중인 예술가를 규정하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을 놓친다면, 뒷날 21세기 부산에서 활동 한 무용가를 정리할 필요가 있을 때, 아마도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지위에 올랐거나 언론에서 다룰 정도의 작품을 내놓은 소수의 사람 위주로 정리가 될 것이다.

무용계는 소수가 이끌어서 유지하는 공동체가 아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예술적 성과를 이룬 이들이 없다면 주목받는 소수도 존재할 수 없다. 이 책이 담은 동시대 부산의 무용가들은 우리와 같이 호흡한 예술가이다. 누구를 다룰 것인지 뚜렷한 기준은 세우지 않았다. 굳이 기준을 말하자면,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무용가 정도이다. 안무 작품이 많고 적고는 참고 사항일 뿐이지 중요한 기준은 아니다. 무용수로 활동했는지 안무자로만 지냈는지 상관하지 않았다. 1권을 시작으로 기력이 다할 때까지 이어 갈 계획이다. 이 책은 무용가의 필모그래피와 작품 리뷰를 이어 붙이는 형식이다. 한 사람의 무용가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삶과 작품을 함께 살펴야 한다는 생각에서 선택한 방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