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식을 위해 무엇이든 이기는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함
아프리카 케냐 국경 근처에 펼쳐진 거대한 초원, 이곳은 수많은 동물들이 서로 먹고 먹히는 치열한 삶의 현장이다. 이 작품은 한시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이 초원 한가운데에서 새끼를 낳고 키우는 어느 엄마 치타의 삶을 다루고 있다.
매번 삶과 죽음이 교차하는 험난한 야생에서 엄마 치타는 아직 잘 달리지도 못하는 새끼들을 키우며 삶을 끈질기게 이어간다. 실제로 새끼 치타는 자라면서 대부분이 희생당하고 어른이 되는 것은 단 몇 마리일 뿐이다. 하지만 엄마 치타는 아무런 불평도, 포기도 없이 매일 묵묵히 자식을 키워 낸다.
이 극단적인 환경 속의 치타 사만다는 자식을 온전하게 키우는 모든 ‘엄마’라는 존재의 위대함을 보여 준다. 온갖 고생을 감수하지만, 사랑하는 존재를 위한 이런 헌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기쁨이라는 보이며 더 큰 감동을 준다. 그런 엄마와 위대한 사랑으로 우리는 이 세상에 태어났고, 무사히 자라났음을 감사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세상 모든 엄마가 보여 주는 강인함과 무조건인 사랑을 우리도 자연스레 배우며, 엄마에게 받은 은혜를 다른 존재에게 다시 전달하는 삶의 아름다운 순환을 깨닫게 된다.
험난한 초원에서 살아남게 해 준 것은 서로 돕는 공동체
작가는 아프리카 초원의 동물 중에서도 혼자 독립적으로 새끼를 낳아 기르는 암컷 치타에게 관심을 가졌다. 치타는 엄마만 있는 가족 형태인 셈이다. 혼자라는 건 천적들을 피하거나 여러 마리 새끼를 먹일 사냥을 위해 결코 유리한 조건이 아니다. 하지만 늘 그랬기에 어떤 치타도 이 방식에 의문을 품지 않았다.
유일하게 의문을 품은 사만다는 우연히 함께한 다른 암컷 치타와의 시간을 통해 무리 지어 산다는 것, 마음을 함께한다는 것, 도움을 주고받는다는 것의 가치를 깨닫는다. 그리고 따로가 아닌 함께 사는 공동체를 떠올린다. 결국 사만다는 기꺼이 스스로를 희생하면서 치타 무리를 구하고, 각자였던 치타들을 하나로 모아 험난한 초원에서 공동체로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