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만두 네 판, 왕 돈가스 세 접시,
점보 라면, 괴물 짜장….
무엇이든 뚝딱 먹어치우는
먹방의 고수가 될 거야!
영찬이가 잘하는 것은 오직 먹는 것!
잘 먹는 것도 재능이라고 할 수 있을까?
국자인지 숟가락이지 모를 정체 모를 도구를 들고 다니면서 밥을 먹는 아이. 온 동네 무한 리필 식당에서 요주의 인물로 찍힌 아이. 어린이 옷 중에는 맞는 것이 없어서 어른 옷에 포켓몬을 그려서 입고 다녀야 하는 아이. 영찬이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지치지 않고 먹을 수 있는 괴물 같은 식사량 때문에 그렇지요. 영찬이네 가족은 그런 영찬이의 건강을 염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상한 걸로 주목받는 것에 부끄러워하기도 합니다. 확실히 공부 잘하는 누나나 미술 대회를 휩쓸고 다니는 형에 비하면 잘하는 것도 없고 밥만 많이 먹는 것 같아 영찬이 본인도 마음이 매우 무겁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단지 맛있는 라면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소문을 듣고 영찬이는 ‘배 터져 라면 가게’를 찾아갑니다. ‘배 터져 라면 가게’에는 유명한 메뉴가 있었는데 그 메뉴는 바로, 양이 너무 많아서 지금까지 그 누구도 다 먹는 데 성공한 적이 없다는 ‘점보 라면’이었지요. 그런데 우연의 일치인지 바로 옆 테이블에 유명 먹방 유튜버인 멸치가 앉게 됩니다. 멸치 역시 많이 먹는 걸로 유명한 유튜버였고 점보 라면을 먹으러 온 것이었지요. 점보 라면을 사이에 두고 예정에 없던 먹기 대결을 펼치게 된 두 사람. 그런데 영찬이가 멸치에게 승리하고 맙니다. 이 모습을 지켜보던 같은 반 친구 신지호는 영찬이에게 함께 먹방 유튜브를 해 보자고 제안하고, 영찬이는 유튜브를 해 보기로 하는데……. 과연 영찬이는 잘 먹는 재능 하나로 먹방의 고수가 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에 쓸데없는 재능은 없다!
나만의 장점을 찾게 하고 자존감을 올려주는 ‘먹방의 고수’ 탄생기
‘도대체 나는 잘하는 게 뭘까?’ 하는 생각을 태어나서 한 번도 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마 드물 겁니다. 남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