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의 촉탁이라는 신분으로 조선의 풍속 조사를 수행했던 무라야마 지준, 그는 22년간 체류했던 조선에서 무엇을 보고 또 느꼈을까?
무라야마가 조선 체류기간 동안에 지녔던 조선 및 조선인에 대한 인식은 그의 학술활동에도 많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며, 반대로 그의 조선 인식은 학술활동 과정에서 형성된 결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무라야마의 조사 자료를 검토하는 작업을 통해 당대 일본 지식인들이 조선을 어떤 시각으로 보았는지 그 일면을 살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