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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래서 예술인가요? : 오늘의 예술철학
저자 나이절 워버턴
출판사 미진사
출판일 2020-09-25
정가 16,500원
ISBN 9788940806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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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차례
서론. 예술과 철학
제1장. 의미 있는 형식
제2장. 감정 표현
제3장. 가족유사성
제4장. 제도라는 맥락
제5장. 그래서 결론은?
부록: 주석 / 도판 목록 / 참고 문헌 / 더 읽을거리 / 찾아보기 / 감사의 말
‘예술이란 무엇인가’라는 오랜 문답의 의미를 오늘의 문제의식으로 되돌아보다
우리 시대에 가장 널리 읽히는 철학자 나이절 워버튼의 예술철학 입문서

비엔날레에 출품된 살아 있는 공작, 시적인 제목 곁에 전시된 폼알데하이드 수조 속의 뱀상어, 여기저기 오물투성이인 예술가의 침대와 일상품과 똑같이 만든 제품 상자. 오늘날에는 이런 것들도 예술 작품이 된다. 아니, 그렇다고 한다. 알쏭달쏭해서 고개를 갸웃해보지만 반론을 제기할 용기도, 여지도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궁금증은 가시지 않는다. 이것이 정말 예술일까? 어째서 그런 걸까?
‘예술이란 무엇인가.’ 이 오랜 질문 앞에서 지금까지 많은 이들이 답을 제시해왔다. 나이절 워버턴의 『그래서 예술인가요?』는 바로 이 수수께끼 같은 질문과 20세기 철학의 응답을 분석, 정리한 예술철학 입문서이다. 작지만 속이 꽉 찬 열매와 같은 이 책에서, 워버턴은 명민한 철학자의 눈으로 예술의 화두에 얽힌 논쟁거리들을 소개한다. 그는 친근한 문체와 다양한 예시를 활용해 이 거대한 질문의 문턱 앞에서 머뭇대는 독자들의 손을 잡고 이끌어간다. 프란츠 할스, 빈센트 반 고흐, 폴 세잔, 프랜시스 베이컨, 앤디 워홀, 데이미언 허스트, 신디 셔먼 등의 잘 알려진 작품뿐 아니라 참신한 이야깃거리를 가진 다양한 시각예술 작품들이 페이지 곳곳에서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클라이브 벨과 로빈 조지 콜링우드, 비트겐슈타인, 조지 딕키 등의 이름은 예술과 철학 혹은 미학을 다룬 책에서 만날 수 있다. 20세기를 풍미했던 이들의 이론은 예술의 화두와 관련하여 어김없이 거론되지만, 여전히도 제대로 이해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 원전을 통독해본 사람도 드물거니와 한두 문장의 요약문 형태로 그 이론이 떠돌곤 하는 형편이다. 워버턴은 예술에 관한 이 철학적 사유들의 원문을 불러와 독자들과 함께 읽고 분석하며 각각의 장점과 한계를 명료하게 정리한다. 각 이론에 대한 후대 철학자들의 응답과 그들 나름의 대안을 함께 살필 수 있다는 점도 이 책의 커다란 장점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