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길이 시작된다
사순 부활 길잡이
부활은 본래 무슨 뜻일까? 부활 성야에 불을 환하게 밝히는 이유는 뭘까? 무엇보다 죽은 사람이 실제로 되살아날 수 있을까?
독일의 국민 작가로 불리는 안드레아 슈바르츠가 대림과 성탄 시기 묵상서 “성탄이 왔다!”에 이어 출간한 사순과 부활 묵상서다.
앞서 나온 “성탄이 왔다!”와 마찬가지로 이 시기에 가까이 두고 묵상하며 자신의 삶에 적용해 볼 수 있는 안내서다. 이 책에서도 저자는 ‘희망’에 초점을 두면서 성경과 자신의 체험, 영성을 바탕으로 주제를 명쾌하게 풀어낸다. 또한 믿음과 일상의 삶을 연결하도록 이끌면서 우리의 시야와 사고의 지평도 넓혀준다.
부활절을 축으로 재의 수요일 · 사순 시기 · 성주간 · 성금요일 · 부활 시기 · 성령 강림 대축일 등 모두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독일의 저명한 신학자 카를 라너의 글로 시작하여 그 지역의 다양한 문학과 음악 그리고 여러 관습이나 풍습 등을 곁들이면서 전례력과 믿음에 대한 새로운 관점도 갖게 된다. 대부분의 사순 시기 묵상서가 부활대축일로 마무리되는 데 비해 이 책은 사순과 부활 시기를 전체적으로 안내한다. 각 시기에 해당하는 내용과 성경 구절, 일화, 묵상 시 등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감동의 깊이를 더한다.
단순하게 가볍게 새롭게 시작하기
이번 사순에는 무엇을 버리고 무엇을 절제하며 지낼까. 평상시엔 도전하기도 두렵고,
한다 해도 얼마 못 가 그만두기 일쑤인 일들 가운데 한 가지를 정해본다.
스마트폰 없이, 알코올 없이, 텔레비전 없이… ‘40일 동안 ㅇㅇ 없이’ 살겠다고 다짐하고 계획을 세운다. 일이 많은 사람에게는 하루에 30분간 산책하는 것일 수 있고 누군가 에게는 10분간 짬을 내어 글을 읽거나 성당에 가만히 앉아있는 것일 수도 있다. 또 일 주일에 한 권이라도 책을 읽겠다고 결심하는 것일 수도 있고,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