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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얘들아, 회초리가 필요해
저자 한민섭
출판사 밥북
출판일 2016-02-24
정가 12,000원
ISBN 97911585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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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답지 않은 현실에선 아름다운 말보다 회초리가 필요하다>

‘요즘 얘들 힘들다’, ‘꽃으로도 때리지 마라’, ‘스펙이 필요 없다’, ‘아이가 하고 싶은 거 하게 할 거예요’,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다’, ‘학생들이 싫어해요’ 등등, 아이들을 위한 아름다운(? 말들이 넘쳐난다.

『애들아, 회초리가 필요해』는 27년째 교육현장에 몸담은 교사가 오늘날 누구 입에나 오르내리며 아이들을 위한다는 말에 숨은 함정을 들여다보면서 때론 아이들에게 회초리가 필요하다는 걸 알려준다. 책은 이런 유의 말들이 듣기에는 달콤하고 아름답지만 감성에 치우쳐 있을 뿐만 아니라 현실과 동떨어져 자칫 아이 교육을 망치는 독소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한다. 책은 그런 말들을 하나하나 들어 내포한 위험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아이 교육에 필요한 건 현실을 외면하는 이런 위로의 말이 아니라 냉철한 이성과 현실 인식임을, 교육현장의 구체적 사례와 근거로써 설득력 있게 풀어낸다.

아이 양육이나 교육과 관련해 흔히 듣고 쉽게 말했던 이런 말들에 대한 저자의 비판적 주장은 지금껏 듣지 못한 다른 목소리라는 사실만으로도 신선하고, 27년째 교사로서 경험과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그의 진심은 하나의 울림이 되면서, 그의 주장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교육관을 되짚게 한다.




<사회와 교육 현실을 외면하지 않는 아픈 직설>

교사인 저자는 지금껏 가르치는 아이들을 이무기라 생각하며 용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그에게 갈수록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진다는 말은 마치 비수처럼 다가오며 자신의 책임감도 느끼게 한다. 그는 개천에서 용 나는 게 어려워지는 건 사회 환경의 변화도 있지만 오늘날 쏟아지는 아름다운 말의 향연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즉, 우리가 아이들을 위한답시고 무분별하게 쏟아내는 말이 사회 현실과는 전혀 달라 가치관의 혼란을 불러오고 오히려 아이들 성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