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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오큘로(Okulo. 3: 시간 없는 시간들
저자 스벤 뤼티켄 , 이한범, 강덕구, 권택경, 현시원, 장지한, 오민, 방혜진, 문혜진, 김보년, 이정빈, 김태용, 박솔뫼
출판사 미디어버스
출판일 2016-11-01
정가 12,000원
ISBN 9788994027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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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로(Okulo. 3: 시간 없는 시간들 ]
특집: 시간 없는 시간들
변형하는 시간 ..... 스벤 뤼티켄, 이한범 옮김
아프리카 TV의 지속 시간: 리얼의 무대화 ..... 강덕구
게임 오버와 서사 ..... 권택경
모든, 첫 번째 시간 ..... 현시원
역사의 성좌를 향하여: 양혜규의 블라인드 작업에 관한 노트 ..... 장지한
Interview
A / B: 오민 × 방혜진 대담
Review
검색 엔진의 시대와 이미지의 새로운 위상: 데이비드 조슬릿의 『예술 이후』 ..... 문혜진
좀비를 자세히 보고 싶어 가까이 다가갔더니 그만 죽어 버린 건에 대하여 ..... 김보년
아쿠아리움과 잠수사의 시선 ..... 이정빈
Correspondence
아다치 마사오를 사이에 둔 편지 (2 ..... 김태용, 박솔뫼
동시대(성에 관한 최근의 논쟁들이 보여 준 것처럼, 오늘날 시간(성은 퍽 난처한 개념이 된 것처럼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출간된 책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이러한 시간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유토피아적 역사를 상실한 ‘미래 이후’라는 시간에서부터, 일과 여가, 생산과소비의 구분이 완전히 소멸한 소비자본주의의 ‘24/7’의 시간, 또는 최근 급속한 기술 매체의 발달로 인한 ‘현재의 충격’에 이르기까지. 그에 따르면, 우리는 미래를 상실한 채 영원한 현재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가 하면 어떤 시간은 끊임없는 승리...
동시대(성에 관한 최근의 논쟁들이 보여 준 것처럼, 오늘날 시간(성은 퍽 난처한 개념이 된 것처럼 보인다. 최근 몇 년간 출간된 책들을 통해서도 우리는 이러한 시간과 마주할 수 있었다. 이를테면, 유토피아적 역사를 상실한 ‘미래 이후’라는 시간에서부터, 일과 여가, 생산과소비의 구분이 완전히 소멸한 소비자본주의의 ‘24/7’의 시간, 또는 최근 급속한 기술 매체의 발달로 인한 ‘현재의 충격’에 이르기까지. 그에 따르면, 우리는 미래를 상실한 채 영원한 현재에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런가 하면 어떤 시간은 끊임없는 승리를 장담하며 미래로 나아간다. 이 구조적 혁명은 대학을 기업화하고, 대중과 후원자의 요구에 따라 예술을 움직이게 하는 등 창조 산업이라는 미명하에 모든 것을 문화로 만든다. 일찍이 알렉산더 클루게와 오스카 넥트는 이를 자본주의적 문화혁명이라고 부른 바 있다. 이 또한 창조 경제를 살아가는 우리가 염두에 둬야 할 시간일 것이다.
영화-영상은 대표적인 시간 기반 매체(time based media이다. 그것은 현실을 반영하기도 하지만, 또한 현실의 시간을 구성하기도 한다. 과거 많은 작가와 감독들은 주어진 시간에서 해방되기 위해 다양한 영화적 실천을 수행했다. 멀리는 여러 영화관을 수시로 오가며 영화를 자체적으로 편집하면서 관람하던 초현실주의자들과 그들이 만든 영화를, 좀 더 가까이로는 앤디 워홀의 지속이 두드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