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는 글
1부 고민
1. 이웃사촌이 될 수 없는 이웃나라
가깝고도 먼 나라/반성의 시작
2. 비난의 이데올로기
금기/편견으로 인한 무지
3. 콤플렉스
콤플렉스의 형성/출구 모색
4. 콤플렉스 벗어나기
콤플렉스 특징/콤플렉스 벗어나는 방법
5. 사과를 받는 방법
6. 글로 만들어진 역사
역사 읽기 방법/기록의 한계/명분싸움
7. 우리의 역사왜곡
반성의 자세/역사미화/올바른 역사관
8. 자만의 역사
9. 무엇이든 일본과 경쟁하려는 습성
10. 일본 욕해서 더 이상 이로울 건 없다
과거청산의 한계/일본 욕한다고 이로울까?/현명한 선택
2부 일본의 힘
1. 질서의식
질서 지키기/질서의식의 역사성
2. 질서의 힘
3. 부패 없는 사회
마쯔리/공동체 자부심
4. 메이와쿠(迷惑
‘폐 끼치다’의 차별성/생활 속 메이와쿠/교제의 방식
5. 갈등 예방
정치의 역할/저널리즘의 수준
6. 배려의 공동체
장애인 배려/공동체 의식
7. 소박한 꿈
소박한 음주문화/소박한 꿈/작은 행복
8. 다양성
개성표현의 자유/가치관의 다양성
9. 책임의식
일 잘하는 알바생들/매뉴얼 사회/공무원들의 책임의식
10. 진정한 지식인들
갈등조장세력과 갈등조장편승세력/지식인들의 소명의식
11. 교양과 지성
일본의 교양/지성사회
12. 일자리 분배
안전제일의 나라/더불어 사는 사회
13. 작은 전문가들
왕성한 아이디어/진정한 프로들
3부 성찰
1. 서열놀이
대학생들의 폭력, 아이돌들의 ‘선배님’/서열주의/허울뿐인 도덕
2. 가족애
눈물 코드/가족애의 과잉표현/사회적 광기
3. 획일성
여백의 아름다움/사고의 유연성
4. 싸구려 민족주의
우리 강대국이야, 꼼짝 마!/자신감 갖기
5. 애국심
강제적 감정/멋진 대한민국으로 만족하자
6. 거짓말 사회
허세의 거짓말/계획적인 거짓말/최소한의 기준선
7. 비난 경쟁
질 나쁜 가치관/비난 문화/국가의 품격
8. 감정으로 나라를 지킬 수
<성찰의 관점으로 일본과 한국, 한일관계 다시 보기>
제목 그대로 일본이 밉다고 해서 그 미운 감정만으로 우리가 얻고 배워야 할 것까지 놓치고 있지는 않은지, 성찰의 관점으로 일본과 한국, 한일관계 다시 들여다보았다. 책은 이를 위해 1부 고민, 2부 일본의 힘, 3부 성찰로 나누어 두 나라의 문화와 사고, 행동양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이를 딱딱한 이론적 관점으로 풀어내기보다 저자 자신의 오랜 일본살이 경험과 일본에서, 한국에서 했던 고민, 학습을 바탕으로 쉽고 명쾌하게 전해준다.
책은 지금껏 알지 못했던 일본의 모습에 대한 놀라움, 민낯과도 같은 우리 모습에 대한 부끄러움, 철석같이 믿어왔던 것들이 무너지는 두려움 등이 연속되게 한다. 이를 마주하는 독자는 자칫 지루하고 무거울 수밖에 없는 일본과 한일관계, 그리고 우리의 문제를 몰입하며 알아갈 수 있다. 이는 독자 스스로 진지한 성찰로 이어지게 하면서, 감정적 대응을 넘어 일본과의 관계에서 우리의 미래와 발전을 위한 냉철한 사고와 태도는 무엇인지를 모색하게 한다.
<멀기만 한 나라 일본, 우리가 잃는 것은 없을까?>
흔히 일본을 가깝고도 먼 나라라고 한다. 단 한마디로 우리가 느끼는 일본을 잘 표현한 말이다. 이 말처럼 한국에 일본은 물리적 거리나 외교적 수사로 이웃일 뿐, 언제나 경계의 대상이자 배척의 나라, 먼 나라일 뿐이다. 역사의 악연이 만들어낸 필연의 결과일 수도 있지만, 한결같은 우리의 이러한 인식과 대응은 계속되어야 하는 걸까? 여기에 오류는 없는 것일까? 이 때문에 우리가 잃는 것은 없을까?
저자는 이러한 인식이 과거의 역사에서 비롯한 감정적 대응이라면, 이제는 우리 스스로의 미래를 위해 변화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인식이 계속되는 데는 스스로의 성찰이 부족하고 일본에 대한 거부감으로 그들을 알려고도, 바로 보려고도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저자는 그래서 성찰의 관점으로 우리의 모습과 인식을 진단하고, 자신이 일본에서 오랜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