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글들은 그동안 소암선생이 여러 잡지에 썼던 글, 그리고 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던 글들을 모아온 책이다.
책꽂이에 한번 꽂힌 뒤 다시 빼서 보지 않을 책은 쓰지 않으려고 하였으나 2006년 대학에서 정년퇴임 한 후 그대로 버려 둘 수 없는 글들을 모아본 것이다. 만록漫錄이란 제목은 너무 옛날식이라 제목을 바꾸었으나 『韶巖漫錄』의 제2편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우리 전통음악에 대하여 이론적인 측면에서 다듬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이 있겠지만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쓴 글도 우리음악만을 생각하고 이해하는데 약간의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쓴 글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