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제1장 서론
1. 문제제기 및 연구목적
2. 연구범위 및 연구방법
제2장 근대식 연회의 형성 배경
1. 근대식 연회의 개념 성립
2. 근대화 정책 추진과 외교문화의 변화
제3장 근대식 연회의 설행계기와 운용방식
1. 근대식 연회의 설행계기
2. 근대식 연회의 담당기관과 참석자
제4장 근대식 연회의 공간과 운용방식
1. 근대식 연회의 장소
2. 예식·만찬·공연의 구도
제5장 근대식 연회의 공연종목과 연행방식의 변화
1. 궁중 악무의 지속과 민간 연희의 도입(1876~1899
2. 민간 성악과 양악의 수용(1900~1904
3. 한중일 공연종목의 병행(1905~1910
제6장 궁중 연회 변천의 공연문화사적 의의
1. 동시대 전통 진연과 근대식 연회의 상관성
2. 궁중공연문화의 전통과 근대식 연회의 지속성
제7장 결론
부록
1. 근대식 연회의 일정(1883~1910
2. 『宴會圖』에 기록된 연회 참석자
3. 『禮式章程』에 기록된 접견례의 종류와 접대 사항
4. 1907년 10월 29일 원유회의 명세서
5. 1907년 10월 29일 원유회의 추가액 명세서
6. 1909년 7월 8일 新舊統監送迎會의 명세서
Abstract
참고문헌
찾아보기
우리는 서구식 의전과 연회를 어떻게 도입하고 향유하였을까
1876년, 조선은 일본을 시작으로 서양의 여러 나라와 근대적인 조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외교관계를 수립하였다. 이로 인해 서양외교관이라는 낯선 이들이 외교 대상으로 등장하게 된다. 외교 대상의 변화는 외교 문화의 변화를 초래하기 마련이다. 서구인들과 교류하고 소통하기 위한 새로운 의전儀典과 연회宴會가 요청되었다. 동양의 예법禮法이 통용되지 않는 서양인들에게 조선의 규례를 그대로 적용할 수는 없었던 것이다. 동서양인들의 만남을 유연하게 운용하기 위한 고민은 서구식 문화를 도입하는 방식으로 해결되었다. 엎드려 절하는 대신 공손하게 상반신을 굽혀 인사하는 방식을 채택했고, 테이블 위에 놓인 음식을 앉아서 먹거나 뷔페식으로 서서 먹는 서구식 파티 문화를 도입하게 된다.
근대식 연회는 개항 이후 근대화 하는 과정 속에서 외교 문화의 변화로 인해 도입된 서양식 파티로 출발하였다. 이는 확장된 외교 공간이라는 특성을 지녔다는 점 에서도 주목된다. 근대식 연회는 전통적인 궁정연향과 이원화 되어 별도로 설행되었다. 근대식 궁정연회의 모습은 현재 생활문화에 보편화된 서양식 파티 문화가 도입되어 정착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그곳에서 연행된 공연 레파토리들은 서양음악과 다양한 전통예술을 현재로 전해주는 교량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소중하다.
[아르케 북스]
민속원民俗苑에서는 본격적인 학술총서를 표방하여, 2013년부터 새로 『아르케 북스』를 기획하였다. ‘아르케’는 만물의 ‘근원’·‘시원’을 뜻한다. 폐사는 한국 인문사회과학 연구의 기반 구축과 활성화라는 본래의 창사 목적으로 돌아가, 한국 인문학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이바지하기 위해 『아르케 북스』를 세상에 선보이고자 한다.
민속원의 『아르케 북스』는 다양한 인문학 분야의 연구 동향과 이론을 소개하는 심층연구서와 국내 학술연구의 토대가 될 수 있는 번역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