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I.‘이상향’ 청학동의 발견
1. 은둔의 이상향 청학동
2. 풍수지리의 명당 청학동
3. 피안의 청학동, 실재하는 청학동
II.청학동의 풍수지리와 배경
1. 청학동의 풍수와 지리
2. 청학동의 옛 마을 ‘도인촌’
3. 청학동 사람들의 생활
III.‘고립’에서 ‘관계’로: 청학동의 변화과정
1. 도인촌 사람들의 종교적 수행 생활
1 선천세계를 준비하는 갱정유도인
2 도道를 공경하며 새 세상을 준비하는 생활
3 꿈꾸던 선천세계는 어디로
2. 외부와의 교류와 청학동의 개발
1 외부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청학동
2 도道로 시작된 갈등이 생존하기 위한 싸움으로
3 관광개발을 둘러 싼 도인들 간의 갈등
3. 상가의 확산과 관광으로의 진입
1 청학동에 불기 시작한 관광 ‘붐’
2 새로운 청학동, 삼성궁의 등장
IV.청학동 전통의 날조와 관광지 형성
1. 신비화된 낙원과 과거에 대한 향수
1 신비스런 청학동, 향수 이미지
2 청학동과 만들어진 이미지들
3 날조된 청학동의 전통
4 새로운 청학동의 전통
2. 외부집단에 의한 개발과 명소의 탄생
1 변해가는 마을인심
2 외부 이익집단의 개발 개입
3 새로운 명소의 탄생
V.전통의 상품화와 새로운 청학동
1. 관광객의 시선과 관광지 형성
1 청학동을 바라보는 관광객들의 시선
2 청학동의 관광객
3 무대화된 관광의 출현
2. 무대화된 관광과 창출된 전통
1 관광 무대의 구성과 구체적 형상화
2 삼성궁의 재구성과정과 축제
3 관광 공간을 통해 창출된 전통
청학동의 전통은 어떻게 상품화 과정을 통하여 재구성되어 왔는가
청학동은 지금도 전통의 창출을 통해 변해 가고 있는 곳이다. 필자는 먼저 청학동이 관광지로 변화되는 과정에 주목하고자 했다. 그러한 변화과정을 알기위해서 관련된 그곳의 사회·문화적 매커니즘을 검토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청학동의 사회문화는 시간을 관통하는 문제이기도 하면서 공간적으로도 외부세계와 끊임없이 관계를 맺어간다. 그러한 관계는 청학동의 사회문화가 내부에만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는 의미이다. 그곳에서 일어나는 일상의 문제는 지역사회뿐 아니라 국가와 같은 외부 사회로부터의 사회·경제적 정, 치적, 종교적 요인들과 상호작용하고 서로 의존하게 된다.
최근 들어 전통문화가 재구성되는 측면에 대한 관심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기존의 관광에 대한 글들은 관광이 행해지는 공간에서 생산된 관광 상품이 가지는 경제적·문화적인 측면에 편협적인 의미만 설명하는 데 국한된 것들이 많다고 생각된다. 필자가 생각하기에는 우리가 좀 더 폭 넓은 이해를 가지려면 이로 인해 파생하는 변화양상을 읽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글도 물론 그러한 바람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하지만 이 글에서 관광 상품화 과정에서 문화 관광의 생산과 의미체계의 역동성이 구현되는 기제를 자세히 살피고자 노력했다. 그리고 청학동이라는 마을이 전통의 생산을 통해 의미가 재현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종교적정, 치적, 경제 사회적 요인들이 작용하는지 검토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