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광복 71주년을 맞이하여 러시아편에 이어 기획되었다. 만주지역은 한국의 고토이며, 우리민족의 삶의 애환과 땀이 서려 있는 곳이자, 항일무장투쟁의 현장이기도 하다.
이 책은 당시의 모습들을 새로운 사진, 지도, 동영상 등을 통하여 보다 생생히 신선미 있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의 서간도와 북간도 그리고 북만주의 사진들은 더욱 감동적으로 다가 올 것이다. 아울러 통일적 국제연대적 시각을 통하여 남북통일과 동양평화에 주목하고자 노력하였다.
이 책은 사진역사학의 관점과 통일적 국제연대적 시각에서 학계에서 처음으로 만주지역으로의 한인이주와 독립전쟁, 독립운동가들, 친일단체들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만주지역으로의 이주에 있어서는 한인들이 주로 거주한 남만주, 동만주, 북만주 지역을 중심으로 살펴보면서 그 풍광과 특징에 주목하고자 하였다. 처음으로 공개되는 한인밀접지역들의 풍경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기에 충분할 것이다.
독립전쟁 부분에서는 1910년부터 1945년 해방에 이르기까지 만주지역에서 전개된 민족주의와 사회주의 계열의 독립운동을 전반적으로 다루고자 하였다. 1930~40년대의 사회주의 운동을 다룬 것, 만주지역 독립운동가들에 사회주의자들을 포함시킨 것 등은 독립운동의 폭을 넓히는 데 기여할 것이다.
만주지역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에서는 북한의 애국열사릉 묘비에 부착된 독립운동가 사진들도 포함 하였다. 또한 만주지역의 한인들과 함께 투쟁한 중국인들에 대하여도 특별히 주목하고자 하였다. 한국인과 중국인들의 연대투쟁이 일본제국주의를 물리치는데 크게 기여하였기 때문이다.
독립군의 공격 대상이었던 친일조직인 조선인민회와 자경단에도 관심을 기울였으며, 만주지역을 보다 생동감 있게 보여 주기 위하여 마적의 사진들과 1930년대 만주지역 동영상도 포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