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제의와 음악』은 전체 여섯 장으로 구성되어있다. 제1장은 아시아와 음악과 문화의 구도를 간략하게 살펴보고 제의와 음악으로 음악문화를 읽는 관점을 다룬다. 그리고 제2장에서 제5장까지는 지역권별 제의와 음악에 대한 것으로 동남아시아 대륙부, 도서부, 남아시아 인도, 아시아 경계 지역을 각기 논의한다. 여기에서는 각 지역권의 다수 종교인 불교, 이슬람교, 힌두교, 그리고 문화적 특성에 따른 지역화된 종교를 통해 제의와 음악이 지역 문화와 함께 어떠한 양상으로 형성되었는지를 알아볼 것이다. 이들 네 장이 지역에 대한 개별적인 시각이 투영된 것 이라면 제6장은 제의와 음악으로써 아시아의 음악문화에 통합적인 시각으로 접근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신성과 세속의 공존과 변환으로 압축될 수 있는 마지막 장에서는 아시아 대부분 지역의 음악문화가 공유하는 측면인 공동체의 문화, 소리의 시작과 구성, 그리고 소리와 움직임 등을 정리하고 이로써 아시아의 음악문화에서 제의와 음악이 함의하고 있는 바를 다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