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전략연구소 www.iNIS.kr
21세기를 정보화시대라고 말하지만 정작 정보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활용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마찬가지로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글로벌 시대에 해외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지 않은 국가, 기업과 개인은 없다. 그런데도 글로벌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하는 기업과 개인도 많지 않다.
이처럼 안타까운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국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국가안보는 군사안보 못지않게 경제안보도 중요하다. 한국경제가 샌드위치 신세라서 걱정이고 국민소득이 2만달러 대에서 10년 이상 정체돼 있다고 한탄하면서 정작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해외 경제정보를 수집하고 활용하려는 노력은 기울이지 않고 있다.
산업정보활동은 국가정보기관의 주요 업무 중 하나다. 따라서 국가차원에서 해외 정보수집활동을 일체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KTL의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전부터 오랜 연구를 통해 국가나 기업이 글로벌 정보전략을 수립하고 활용할 수 있는 GIMS(Global Intelligence Management Strategy 체계를 확립했다. 많은 국가기관과 기업들이 활용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계기를 갖기 바란다.
마지막으로 20년 이상 국가정보학을 연구한 학자의 입장에서 첨언한다면 국가정보기관이 선진화되려면 먼저 국가정보학에 관한 연구가 활발해져야 한다. 해외 국가정보기관의 변화와 활동내역에 관한 연구가 활성화되고 연구의 성과물을 담은 다양한 전문서적이 발간돼야 한다.
국가정보기관 소속 직원들도 기존의 타성에 젖어있지 말고 새로운 지식을 받아들이려는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한 영역에서 오랜 기간 동안 축적한 경험을 지식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경험은 지식과 달리 조직을 떠나는 순간 활용가치가 사라진다.
우물 안의 개구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