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아시아 여성 수피 종교인의 의례연행에 따른 전통예술과 전승에 대한 최초의 민족지
이 책은 이제까지 외부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거나 종종 왜곡되어 왔던(서구인에 의해 중앙아시아 사회에서 여성들의 종교와 문화실습에 대해 내국인 학자가 최초로 밝힌 연구서이다. 저자는 25년 이상에 걸친 현지조사를 통해 드러나지 않았던 무슬림 여성들의 일상적인 의례행위와 전통예술의 계승 및 실천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해 준다. 방대한 땅을 차지하고 천연자원의 보고이자 고대 실크로드의 주요 루트인 중앙아시아의 역사, 종교, 문화, 여성들에 대해 총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훌륭한 책이다.
이 책은 샤머니즘에서 이슬람 수피까지의 종교적 신념에 뿌리를 둔 전통예술(시, 노래, 음악, 춤 등의 보존과 발전에 공헌한 중앙아시아 여성들의 역할을 재조명한 혁신적인 총서이다. 이 책의 유니크함은 단지 여성들의 역할을 확대하는 데 있지 않고 남성위주의 사회로 통합되는 저자의 균형있는 젠더의식을 보여줌으로서 오히려 여성의 지위를 한껏 돋보이게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