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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
저자 박찬석
출판사 푸른길
출판일 2025-01-21
정가 22,000원
ISBN 97911726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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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제1장 기독교 국가들
| 스페인 |
01 과거를 먹고 사는 나라 / 02 16세기의 미국, 스페인 / 03 서부 유럽의 독재 정권 프랑코 / 04 지브롤터, 부자들은 피난민이 들어와야 좋다 / 05 카나리아 제도, 대서양의 하와이 / 06 투우, 인간은 과연 만물의 영장? / 07 바스크, 독립 국가 같은 자치를 하는 지방 / 08 마드리드, 스페인 지리의 중앙이자 역사의 중심 / 09 안달루시아, 기독교 국가에 이슬람 궁전 / 10 카탈루냐, 독립해야 할 지방 / 11 발레아레스 제도 / 12 안도라
| 포르투갈 |
01 포르투갈, 세계의 표준을 서양으로 만든 나라 / 02 다가마와 디아스, 세계사를 바꾼 후추 / 03 포르투갈의 식민지, 최초로 해가 지지 않는 제국 / 04 리스본, 과거를 먹고 사는 도시 / 05 포르투갈의 선택, 지구 반을 나누어 먹는 조약
| 프랑스 |
01 바다의 면적이 더 넓은 국가 / 02 마르세유, 한국의 부산 / 03 프랑스 지방 요리 / 04 툴루즈, 관용의 대명사가 된 도시 / 05 코트다쥐르, 세계에서 부자들의 별장이 가장 많은 곳 / 06 코르시카, 나폴레옹이 유배 간 섬 / 07 인상주의 배경, 벽지 수준의 그림 / 08 파리 살롱, 계몽주의가 꽃핀 살롱
| 이탈리아 |
01 무솔리니, 역사상 가장 위대한 이탈리아 지도자 / 02 베네치아의 유대인, 유대인의 거주지는 쓰레기장 / 03 롬바르디아평원, 동양의 용과 서양의 용은 같은 용? / 04 베네치아. 입지는 가변, 위치는 불변 / 05 로마, 외적의 방어와 세금 거두기 좋은 도시 / 06 토리노, 이탈리아의 기적 / 07 라스칼라 극장, 1년 전에 예약해야 표를 살 수 있는 극장 / 08 밀라노 프로젝트, 디자인의 값? / 09 피렌체의 메디치가, 유럽 문명을 바꾼 가문 / 10 로마제국의 교통로, 모든 길은 로마로 / 11 바티칸 시티, 825명 인구를 가진 국가 / 12 나폴리, 베수비오 화산 / 13 시칠리아섬, 마피아의 고향
지중해를 둘러싼 지역을 고찰한 인문학적 지리학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가운데 있는 작은 바다 지중해에서 세계 문명이 일어났다. 고대의 메소포타미아 문명과 나일 문명, 중세 로마제국, 비잔티움제국과 오스만제국의 무대가 바로 이곳이었다. 근대사의 큰 흐름이 포르투갈제국과 스페인제국이 지중해에서 대서양에 진출하는 과정이라면, 고대와 중세, 근대의 세계사는 다름 아닌 지중해 문명사다. 전체 바다의 0.7%밖에 안 되는 작은 바다가 세계사의 90%를 만들어 낸 것이다.
한편 세상에서 가장 생활하기 좋은 기후는 ‘지중해성’ 기후라고 이야기들 한다. 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데다 비가 적고, 겨울은 온화하고 비가 많아서 그다지 건조하지 않다. 지중해에는 200개에 가까운 섬이 있는데, 20만 명 이상의 인구가 사는 섬은 시칠리아, 사르데냐, 사이프러스, 크레타, 몰타, 코르시카, 발레아레스 제도로 7개다. 섬이라고 해서 문명과 동떨어져 있다고 보기는 힘들다. 중세 시대의 이 섬들은 지중해 무역의 중심지였고 현대에는 최고 관광지가 되었다.
제국주의 국가들은 지중해에 접근하기 위해 수로를 정비하고 운하를 팠다.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에서 지중해로 들어가고 수에즈운하를 통하여 인도양과 홍해를 거쳐 지중해와 통한다. 북해에서 프랑스를 북남으로 가로질러 지중해와 만나고 발트해는 볼가강을 통해 지중해와 연결된다. 유럽의 큰 도시는 운하로 지중해와 연결이 안 되는 도시가 없다. 유럽은 평야 지형인데다 강은 수량이 많고 천천히 흐른다. 운하가 많은 이유다.
『지리를 알면 다시 보이는 지중해 25개국』은 이렇게 위치를 기준으로 각국의 이야기를 들려주다가 기후로 묶어서 설명하다가 다시 지형으로 구분했다가 결국은 어떻게 다시 연결되는지를 기술적으로 보여 주는 지리 교양서이다. 이 많은 국가를 자연스럽게 연결했다가 분리하는 것에 조금의 위화감도 없는 이유는 지중해와 주변 국가들을 지리의 눈으로 바라보기 때문일 것이다. 지리를 알아야 그 나라를 이해할 수 있고, 이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