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문 | 장자선언은 아직 유효하다
제8편 변무?拇
1장 군살없는 자연 그것이 참다운 도덕이다 / 2장 학의 다리가 길고 오리 다리가 짧은 건 다 자연의 선물인 걸! / 3장 해와 보름달은 그림쇠로 그리지 않았다 / 4장 장과 곡이 양을 잃어버렸다 / 5장 내가 가는 길이다
제9편 마제馬蹄
1장 나는 야생마로 살고 싶어요 / 2장 가까이서 새 둥지를 들여다볼 수 있었다 / 3장 혁서씨의 시대에는 너나없이 수더분했다
제10편 거협??
1장 도둑질에도 도가 있다 / 2장 도둑질에 다섯 가지 도가 있다 / 3장 나라를 이롭게 하는 그릇은 꽁꽁 숨겨라 / 4장 지혜가 세상을 어지럽게 하다
제11편 재유在宥
1장 있는 그대로 놔둘 수는 없는가 / 2장 어진 사람들은 바위 뒤로 숨어야했다 / 3장 밖으로 난 욕심의 길을 폐쇄하라 / 4장 운장과 홍몽의 만남 - 재유의 경지 / 5장 독유인 - 절대적 인간 / 6장 대인의 가르침 / 7장 하나이지만 흐름 따라 바꿀 수도 있다
제12편 천지天地
1장 도는 바퀴처럼 돌고 돌며, 덕은 봄날의 새순이 되어 말을 한다 / 2장 열 가지 덕을 갖춘 군자 / 3장 대왕의 덕 / 4장 구슬을 찾아 준 상망 / 5장 요와 허유의 문답 / 6장 국격지기(봉인와의 문답 / 7장 백성자고 / 8장 태초에 무가 있었다. 생긴 그대로가 덕이다 / 9장 자신을 잊어라 - 망기 / 10장 스스로 만족할 수 있는 자기 의지 / 11장 자공이 밭을 가는 노인에게 말을 걸다 / 12장 바람처럼 흔들리는 사람이 도인에게 길을 묻다 / 13장 상처가 난 뒤에 약을 발라주는 치료는 부끄럽게 여긴다 / 14장 온 천하가 길을 잃었다! / 15장 울타리로 가두고 밧줄로 묶인 천진성
제13편 천도天道
1장 성인은 만물의 거울 / 2장 무심의 고요함, 무위의
붕새처럼 자유롭게, 목계(木鷄처럼 고요하게!
현대인은 몸은 편해졌지만 마음이 늘 불편하다. 행복지수는 더 멀어져 간다. 우리가 편히 살고 싶다면 하루에 한 번이라도 제 마음 속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마음속에 얼기설기 걸려있는 욕심의 줄을 끊는 가위를 손에 쥘 수 있는 사람은 이윽고 편한 삶을 누릴 수 있으리라.
그래서 장자는 느림과 비움에서 희망을 찾으라고 말한다. 시류를 타고 놀되 그 시류에 잠기지 말고 세속에 있으면서도 대붕(大鵬처럼 구름을 타고 세속의 밖을 날아보라고 권한다. 무거우면 날지 못한다. 무겁게 채우는 것은 탐욕이다. 비우라! 비우면 비울수록 채우는 일의 하찮음을 깨닫게 된다. 비우는 자는 비움으로 자유로워진다. 비우라 더 많이 비우라! 이것이 장자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이다.
“…싸움닭은 마치 나무로 된 닭[木鷄]같이 자신을 흔드는 욕망과 집착에서 벗어났다. 마음을 비우고 싸운다는 의식에서조차 자유로워졌다. 닭이 마음을 비우고 그 빈 마음에 천지의 기운을 싣고 고요해지자 다른 닭들은 싸우기도 전에 도망쳤다. 텅 비어 무위(無爲에 들어가면 자연의 도와 하나가 되어 이루지 못함이 없게 된다. 싸움닭이 사납게 날뛰는 것은 아직 서툴기 때문이다. 무릇 도에 이르면 저 높은 경지에서 들뜨지 않고 고요해진다.…”
목계 이야기는 인간의 수양 문제로 모 대기업 회장이 좋아하는 말이라 한다. 승패에 집착하지 않는 자야말로 무적의 강자요 무심만이 최대의 무기라는 것을 장자는 말해준다.
절세의 철인 장자는 우리에게 이야기로 철학을 알게 해 준다. 우리를 저절로 자연인이 되게 한다.
이 책은 <장자 쉽게 읽기> 시리즈 중 「외편」이다. 5년간에 걸친 각고의 노력 끝에 이번에 「외편」과 「잡편」이 출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