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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 (양장
저자 카이야 판눌라
출판사 초록귤
출판일 2025-01-14
정가 15,000원
ISBN 9791167553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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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덮은 후 한동안 가만히 앉아 있어야 했다.”
아이를 위해 읽어주다가 오히려 어른이 더 감동받는 책

『그림 그리는 여우』는 핀란드 최고 권위 문학상인 핀란디아 주니어 상 최종 후보작으로, 담백하지만 깊이 있는 세 편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국내에서 출간된 후 독자들에게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분위기의 그림책이라는 평을 받으며 어린이 독자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았습니다.
잔잔하지만 강한 여운은 후속권인 『그림 그리는 여우의 숲속 가게』로 이어집니다. 한 계절에만 열리는 숲속 가게에서 여우는 자신의 뒤를 이어 숲속 가게를 운영할 오소리, 숲속 친구들과 함께 일상을 담은 영화를 만들고 삶이라는 여행을 끝까지 해나갑니다. 그림 그리는 여우의 성숙한 지혜와 오소리의 어린 호기심이 반짝반짝 부딪히고, ‘함께’라는 가치가 아름답게 어우러져 독자들에게 소중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우리는 서로를 온전히 이해할 수 있을까?
지혜와 호기심을 엮어 가는 여우와 오소리의 이야기

그림 그리는 여우는 지난 시간 동안 꾸려온 숲속 가게를 독자에게 소개합니다. 숲속 가게의 새 주인이 될 오소리와 함께요. 그러나 여우는 자신과 다른 방식으로 가게 일을 대하는 오소리를 이해하기 어려워합니다. 오소리는 배워야 할 것이 엄청나게 많지만, 다른 것에 더 관심이 많아 보이고 지금까지 잘 팔던 숲속 가게의 아이스크림을 푸기 어렵다는 이유로 딸기를 잔뜩 넣은 하드로 대체해 버리지요. 여우는 걱정이 깊어지지만, 오소리가 잘 해낼 거라고 믿어 보기로 합니다. 그해 결국 딸기 하드는 가게의 인기 상품이 되었습니다. 비록 겨울에는 블루베리만 먹게 되었지만요. 이처럼 나이 든 여우와 오소리의 세대에 따른 갈등과 그를 요리조리 풀어가는 모습은 마치 우리를 돌아보게 하며 웃음을 자아냅니다.

다르지만 그래서 더 좋은 우리
함께하는 소중한 순간의 기록

우리는 모두 관계 속에서 서로를 받아들이며 나아갑니다. 여우는 숲속 친구들의 일상을 담은 영화를 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