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삶의 희노애락, 그 앞의 『중용』
이야기 하나 사람의 품격
이야기 둘 어른의 자격
이야기 셋 지속함의 미덕
이야기 넷 문화를 향유하는 인격
이야기 다섯 다시 내게로
이야기 여섯 일상의 사건들
이야기 일곱 나만 몰랐다네
이야기 여덟 완물상지
이야기 아홉 내 삶의 의미
이야기 열 매의 눈 정도면 충분해
이야기 열하나 인정욕구
이야기 열둘 가족 또는 식구
이야기 열셋 특별한 쿠키 한 개
이야기 열넷 부자라서 좋아요
이야기 열다섯 적절한 쉼표
이야기 열여섯 사랑의 한 기술
이야기 열일곱 이런 나라서 행복해요
이야기 열여덟 내리사랑
이야기 열아홉 계승?혁신?창발-세종과 정조로부터
이야기 스물 진정성의 결정판
이야기 스물하나 성실함이 위대함이다
이야기 스물둘 지성이면 감천
이야기 스물셋 아름다운 연기와 수련의 시간
이야기 스물넷 마인드컨트롤의 갑
이야기 스물다섯 공감, 관계의 힘
이야기 스물여섯 시간의 체감속도
이야기 스물일곱 『중용』의 셀프리더십 핵심가치
이야기 스물여덟 아찔한 선택
이야기 스물아홉 명품의 풍격
이야기 서른 돈화문에 들어있는 뜻
이야기 서른하나 완벽한 스토리텔러
이야기 서른둘 기울면 다시 차오르고
이야기 서른셋 셀프 치유
에필로그 고백
<다 가지려 하지 말라! 중요한 지점에 집중하라!>
선택의 기준을 제공해 주는 『중용』의 한 독서기: 『희노애락 앞의 중용』
우리에게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감정이 있다. 그로 인해 멋진 예술작품을 탄생시킬 수 있으며, 다 된 일을 그르칠 수도 있고, 사랑에 빠지기도 하며, 마음과 몸이 상할 수도 있다. 『중용』에 따르면 사람은 세상의 원리(천명를 자기 내면에 가지고 난다. 본성(성이다. 그런데 본성 뿐 아니라 저 감정 역시 나면서부터 장착되어야 비로소 인간이다.
본성과 감정을 지니고 태어 난 사람은 이제 생의 길을 걸어간다. 생활을 통해 삶을 이루어 간다. 삶은 끝이 없는 선택의 길이다. 무엇을 먹을 것인가. 어떤 전공을 택할 것인가. 무슨 일을 하며 살 것인가. 누구와 결혼하고 자녀는 몇을 둘 것인가. 크고 작은 선택의 순간에 얼마나 좋은 선택지를 들어 올리는가는 인생의 색을 결정하는 관건이다. 그리고 여기서 중요한 문제는 자신의 감정과 그에 따른 욕심을 얼마나 잘 조절할 수 있는가이다.
『중용』은 이 문제에 대한 모범답안이다. 모범답안의 핵심은 본성과 어울리도록 감정을 잘 조절하라는 것이다. 이런 모범답안을 누구나 잘 찾아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것은 맞다.
그래서 이 책을 잘 보면 나의 삶이, 그 선택들이 한결 더 나은 지점을 짚어 낼 수 있다. 정답을 단번에 맞히지 못해도 그에 근접하려는 시도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런 기대를 갖고 이 책에 다가가는 것이 『중용』 독서의 의미 있는 방식이라는 데에 주저함이 없다.
『중용』은 『논어』 『맹자』 『대학』과 함께 사서로 꼽힌다. 사서는 중국 송나라의 주희로 부터 중시되었다. 『대학』 『중용』은 원래 『예기』 속에 들어 있던 글이다. 이것이 송나라 이후 단행본으로 출판되어 『논어』 『맹자』와 함께 유가의 주요텍스트로 자리하였다. 『논어』는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어록으로 공자 사상의 알갱이가 들어 있는 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