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노년을 은수자로 보내기를 바랐던 토머스 머튼이 라틴어로 된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 Verba Seniorum」에서 150편의 짧은 이야기를 골라 직접 번역하여 엮은 것입니다. 어떤 주제나 형식을 따르지 않고 수도 생활을 함께하는 형제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내용을 편집하였습니다. 1부는 토머스 머튼이 쓴 입문으로 사막 교부들의 실제적이고 실천적인 영적 지혜와 그 특성을 정리하여 소개하며, 2부는 150편의 사막 교부들 이야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사막 교부들의 전성기라 할 수 있는 4세기에 은수자들은 참된 자아와 구원을 찾아 이집트?팔레스티나?아라비아?페르시아 사막으로 갔습니다. 「사막 교부들의 금언집」은 1600년 전 사막 은수자들이 살아낸 수행록으로 삶 가운데 온전함을 추구하는 데 필요한 성찰거리를 제공합니다.
토머스 머튼의 라틴어 번역에서 나타나는 어조, 그의 특징인 경외심과 유머의 결합은 머튼이 사막 교부들의 금언과 비유의 전설적 저자들, 곧 고대 근동 사막에서 고독과 관상을 추구하던 4세기 그리스도교 교부들과 얼마나 깊이 일치되어 있었는지를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