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속에서
*은하수 이용원
동글동글 귀여운 폰트로 남은 간판만이 그때의 정겨운 수다 소리를 기억하고 있는 것 같다.
*석유, 난방유
겨울이면 어김없이 맡았던 그 특유의 기름 냄새는, 이제 우리의 기억 속에서만 따스하게 남아있다.
*선성교회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하늘을 향해 우뚝 솟아있는 종탑, 그 아래로 얼마나 많은 이야기가 흘러갔을까.
*광일 컴퓨터 세탁
이제는 맡을 수 없는 그 특유의 화한 향기가, 오늘도 추억 속에서 피어오르는 듯 하다.
*자세히 보면 문이 숨어 있습니다.
유독 길었던 여름 때문일까요?
넝쿨식물이 집의 흔적을 삼키고 있는 모습처럼 보입니다.
*과거 이곳에 살았던 누군가가 집 앞 화단에 4~5종의 식물을 심었나 봅니다. 관리하지 않은 체 마음대로 쑥쑥 자라난 식물들은 어쩐지 개운해 보입니다.
*대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면 대자연의 밀림으로 공간 이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