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상세보기

도서명 춤을 본다는 것 춤을 쓴다는 것
저자 김승현
출판사 늘봄
출판일 2013-05-10
정가 30,000원
ISBN 9788965550211
수량
지난해 5월 13일 문화일보 김승현 편집국 부국장이 운명을 달리했다. 모두에게 안타까운 소식이었다. 벌써 그의 1주기가 다됐다. 그의 1주기를 추모하며 춤평론가로 활동했던 유고집이 『춤을 본다는 것 춤을 쓴다는 것』이란 제목을 달고 출간됐다. 춤평론가이기 이전에 그는 기자였다. 문화일보 최영범 편집국장은 “그는 천생 기자였습니다. 후배 기자들에게 기장근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전설이 됐습니다.”라며 그를 추억했다. 사회부와 정치부를 오가기도 했지만 초심대로 문화부 기자로서 생을 마감한 그였다. 그는 평소 춤에 대해 “중력에 저항하는 비상의 꿈, 몸이 표현할 수 있는 최상의 미를 춤이 지닌 마력”이라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김승현 씨의 21세기 첫 10여년에 대한 기록이다. 또한 그가 원했던 바대로 우리나라 무용현장에 대한 소중한 기록이기도 하다. 그가 남긴 원고는 원고지 1만5천여 장에 달했다. 그 원고들 중 춤평론 부분만 따로 발췌해서 이 책에 실은 분량도 3천3백여 장에 달한다. 또한 이후 출간 준비 중인 원고도 1천4백여 매가 된다. 본격적인 춤평론집을 출간하기로 결심한 그가 2011년 『정의숙 전미숙 안의미의 춤-한국춤 백화제방의 세 꼭짓점』을 출간한 지 1년 6개월여 만에 나온 책이 유고집이 됐다.

2001년 월간 『춤』지를 통해 무용평론가로 등단한 그는 당시 발행인 조동화 선생과의 일화를 다음과 같이 회고하기도 했다. “2001년 1월 다시 무용담당기자로 돌아올 때까지 춤계의 큰 어른 중 한 분인 조동화 선생님과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다. 그런데 조 선생님께서 만나자는 연락을 해오셨다. 주제넘은 이야기에 대한 꾸중인가 하여 찜찜한 구석이 없지 않았으나 과분한 칭찬을 받았다. 그리곤 『춤』지에 고정적으로 춤평론을 실어달라는 청을 받았다.” 이런 그였기에 ‘춤평론가’란 직함을 달고 쓴 공연 리뷰는 『춤』에만 싣는 완곡함도 있는 그였다. 따라서 그의 이런 평소 신념을 반영한다는 의미로 이 책에는 『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