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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몽골의 생활과 전통
저자 이안나
출판사 민속원
출판일 2014-09-04
정가 29,000원
ISBN 9788928506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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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

몽골의 자연지리

1 몽골의 지리와 자연환경
2 기후, 인구
3 울란바타르

몽골의 유목생활과 사냥

4 유목생활
5 사냥

몽골의 명절

6 차강사르
7 나담

주거 및 음식문화

8 전통 가옥 게르
9 주거 생활의 예법
10 음식 접대 예법

몽골의 생활문화

11 아이와 관련된 생활 풍속
12 전통 혼례 풍속
13 장례 풍속
14 몽골의 역과 방향

몽골의 전통 의상 및 착용물

15 전통 의상 델
16 모자 및 구두

몽골의 신앙과 종교

17 자연 신앙
18 불 신앙
19 샤머니즘
20 어워
21 불교

역사 유적지

22 하라호름
23 에르덴 조 사원

몽골의문자

24 몽골 문자 약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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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민족은 매우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사람들이지만 희로喜怒의 감정을 즉각적으로 드러내어 표현하지 않는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생활 속에서 여러 상징적 행위를 통해 서로의 감정을 심정적으로 주고받는 경향이 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이겠지만 특별히 몽골민족은 광대한 초원에서 수세기 동안 유목 생활을 해온 민족으로 손님을 맞는 예의가 각별하다. 이것은 인적이 드문 외로운 초원 생활 속에서 인간을 그리워하는 심정에 한 원인이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이동 생활을 하면서 여행을 한다는 어려움을 잘 이해하는 데서 오는 미풍양속이 아닌가 생각된다. 몽골에서 가계를 계승하고 집안을 불씨를 이어가는 아들은 막내이며, 막내라는 뜻의‘ 어트겅’은 투르크 기원의 단어로‘ 불의 왕’ 또는‘ 불의 주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몽골인들은 가정에 불이 있으면 가정이 번창하고 자손이 번성하며, 집에 불이 없으면 걸럼트는 퇴락하여 생활의 의미를 잃는다고 생각한다. 불은 신성한 빛과 순수한 정화의 상징으로, 생활 속에서 닥치는 재난을 물리치는 보이지 않는 힘이 불 속에 내재하고 있다고 믿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전에 사신이나 다른 지역의 이방인들이 오면 그들이 가지고 온 물건과 함께 양쪽에 피어놓은 불 사이로 지나가게 하여 정화를 시켰으며, 나쁜 잡균이나 재해를 가져올지도 모를 어떤 사악한 기운이나 위험을 경계했다. 단순히 물체만 정화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사악한 생각이나 마음 따위도 정화된다고 믿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