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행사-장주근 선생의 저작집을 내면서
일러두기
제주도 무속과 서사무가
헌사獻辭
머리말
제1부 제주도 무속 개관
제1장 제주도의 심방[巫]
제2장 제주도의 당
제3장 제주도의 본풀이
제2부 서사무가 자료
제1장 일반신본풀이
제2장 당신본풀이
한국신화의 민속학적연구
머리말
I . 단군신화의 민속학적 연구
II. 고주몽신화의 민속학적 연구
III. 김알지신화와 영남지방의 민간신앙
IV. 제주도 당신신화의 구조와 의미
V. 구전신화의 문헌신화화 과정
VI. 삼성신화의 형성과 문헌 정착과정
VII. 처용설화의 고찰
VIII. 제주도 무속신화: 본풀이전승의 현장연구
IX. 화청의 문학사적 연구
X. 한국의 민속종교미술
찾아보기
제주도에는 굴이 많고, 그 굴들은 신당으로서 제의처가 되는 경우가 많다. 한 예로, 지금도 중문리 본향당은 100여 명이 들어서도 넉넉할 “다람쥐궤”라고 하는 큰 굴이다. 고구려 동맹제의의 “나라 동쪽 큰 굴의 신을 맞아서 10월에 국중대회한다[其國東有大穴名隧穴 十月國中大會迎隧神]”는 기록을 연상시킨다.
이 궤내귀당의 큰 굴은 해안에서 직선거리로 1㎞ 정도의 거리에, 입구가 남향을 하고 있다. 굴의 높이도 사람이 서서 걷기에 충분하다. 그래서 이 굴은 선사시대에 주거지였을 가능성이 많다고 해서, 제주도민속자연사박물관의 주관으로 1990년대에 발굴조사를 하였다.
발굴 결과는 표토층, 그 아래 중간층과 최하층으로 3분되나, 빗물의 유입 등으로 혼란상태였다. 최하층에서는 장기 거주에 필요한 저장용 토기 항아리 파편이 대량 발굴되었고, 숫돌과 전복 껍질로 만든 화살촉의 미완성품도 출토되어서 생활의 단면들을 보여주었다. 그 시기는 기원 전후에서 기원 500년 중의 어느 일정 기간으로 여겨졌다.
중간층의 중세 이후에는 제사 유적으로서, 동물의 머리 부분 뼈가 91%의 절대 다수로 돗제豚祭의 전승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