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장_왕가의 신, 석
왕실 권위의 상징, 석
쓰임을 고려한 구조
신목이 달린 왕의 적석
-『국조오례의』 1기의 석
-『국조오례의』 2기의 석
-『국조상례보편』 1기의 석
-『국조상례보편』 2기의 석
적의에 맞춰 신던 왕비의 석
2장_관료의 신, 화
목이 긴 신, 화
-말 타는 신에서 유래한 화
조선 이전의 화
-신분에 따라 다르게 신다
-관복에 갖춰 신다
조선 시대의 화
-절기에 진상하던 화
-관료의 신, 흑피화
-당상관의 신, 협금화
-무관의 신, 수화자
-화를 대표하는 이름의 등장
-서양인의 눈에 비친 부츠
3장_반가의 가죽신, 혜
격조 있는 고급 신, 혜
-혜는 언제부터 신었을까
규제를 부른 성행 풍조
-권위를 자랑하던 신, 삽혜
-추운 날의 덧신, 투혜와 분투혜
형형색색 다른 신
-무늬로 멋을 내던 태사혜와 당혜, 운혜
-스타일을 뽐내던 녹비혜와 흑피혜
-종묘사직제에 신던 제혜
-궂은 날에 신던 유혜
호사를 누리다
-패션의 완성은 혜
-왕실의 당혜와 태사혜
4장_서민의 발, 짚신
스스로 삼아 신던 짚신
-짚신은 언제부터 신었을까
짚신 삼기
-풍속화 속 짚신 삼기
-짚신의 구조와 삼기
가죽신에 버금가는 다양성
-왕골 짚신과 미투리
-겨울나기, 둥구미신과 설피
-소에게 신겼던 쇠짚신
짚신에 얽힌 일화
-『백범일지』의 옥치 이야기
-짚신 장수 덕에 역을 면한 마을
-정성 가득 미투리
-선교사도 애용한 짚신의 성능
5장_비 오는 날의 나막신
나막신의 종류와 유래
시대에
우리 전통 신발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그 아름다움을 보여 주는 책
화혜란 목이 있는 신발인 화(靴와 목이 없는 신발 혜(鞋를 뜻하는 말로, 왕가나 양반층이 주로 신었던 전통 가죽신을 일컫는다.
이 책은 화혜를 비롯한 우리 전통 신발들에 대해 소개한다. 왕실의 최상위 권력을 표상하는 의례용 신이었던 석, 관료가 공복에 갖춰 신던 화, 반가의 남녀가 일상에서 신던 혜, 서민의 발을 대신했던 짚신, 궂은 날에 요긴하게 신었던 나막신, 서민에게도 특별히 허용되었던 혼례신, 왕실 잔치의 격에 맞춘 무희들의 비두리와 무우리, 그리고 망자를 위한 습신이 그것이다. 우리 전통 화혜의 아름다움을 같이 누리고자 풍부한 도판을 함께 수록하였고, 무형문화재 화혜장이 직접 시연한 제작 과정도 만나볼 수 있다.
그동안 신에 대한 관심과 연구는 여타 복식사의 연구와 자료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비하였기에, 이 책의 출간은 무척 의미 있다.
다양하고 복잡한 전통 신들의 종류와 명칭에 대해 사료와 선행 연구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정리를 시도한다.
이 책은 모두 9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왕실의 최상위 권력을 표상하는 의례용 신인 석, 2장에서는 관료가 공복에 갖춰 신던 화, 3장에서는 반가의 남녀가 일상에서 신던 혜, 4장에서는 서민의 발 노릇을 담당한 짚신, 5장에서는 궂은 날에 요긴했던 나막신, 6장에서는 서민에게도 특별히 허용된 혼례신, 7장에서는 왕실 잔치의 격에 맞춘 무희들의 비두리와 무우리, 8장에서는 망자를 위한 습신에 대해 각각 소개한다. 각 장은 풍부한 유물 도판, 문헌 자료, 풍속화, 일화 등을 함께 살피고 있어 무엇보다도 흥미롭고, 재미있다. 9장에서는 무형문화재 화혜장의 시연으로 대표적인 일상의 신인 당혜를 제작하는 과정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고, 화혜장이 만든 작품들 또한 만나볼 수 있다. 부록에 수록된 문헌 자료에서는 어떻게 전통 신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