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간사 그립고 그리운 지산 김상철을 목놓아 부르며_ 홍대희(지산회 고문
인사말 오마주 전시를 개최하며_ 정성금(지산회 회장
그리움만 남은 자리에서_ 고정애(지산회 고문
논고 김상철의 재평가, 그 이유_ 정병모(한국민화학교 교장·전 경주대 교수
Part 1 Memory
지산 김상철 1주기 추모전에 부쳐_ 오석환(조선민화박물관·한국민화뮤지엄 관장
지산 김상철 회고전_ 김용권(한국현대민화연구소 대표·전 겸재정선미술관 관장
지산 김상철을 회고하다_ 정하정(설촌창작민화연구회 대표
지산 김상철 선생님을 기억하며_ 지민선(지산회 부회장
지산 김상철 스승님을 기억하며_ 문선영(지산회 부회장
Part 2 Works
사랑을 향해 날다
영원한 염원
행복을 비나이다
환희의 순간을 그리다
Part 3 Hommage
고정애/ 홍대희/ 강유정/ 김문숙/ 김미연/ 김선영/ 김성희/ 김연우/ 김옥금/ 김은하/ 김정효/ 노외옥/ 문미영/ 박미주/ 신미라/ 안금녀/ 오명옥/ 원혜영/ 윤미라/ 윤성아/ 이승연/ 이인선/ 이정이/ 이주미/ 이화영/ 임소영/ 임영미/ 장준희/ 정서윤/ 정성금/ 정소란/ 조명진/ 조성미/ 조수현/ 지민선/ 최경숙/ 최현숙/ 한희정/ 홍은경
Part 4 Jisan 8th Exibition Works
고정애/ 김문숙/ 김미연/ 김선영/ 김성희/ 김연우/ 김옥금/ 김은하/ 김정효/ 노외옥/ 문선영/ 문미영/ 박미주/ 신미라/ 안금녀/ 오명옥/ 윤성아/ 이승숙/ 이승연/ 이인선/ 이정이/ 이주미/ 이혜진/ 이화영/ 임소영/ 임영미/ 장준희/ 정서윤/ 정성금/ 정소란/ 조명진/ 조성미/ 조수현/ 지민선/ 최경숙/ 최현숙/ 홍대희/ 홍은경
초본과 스케치
사진으로 보는 지산
작품 목록
창작 민화의 선구자 지산(芝山 김상철
1주기 추모 전시 도록으로 본 지산의 삶과 작품세계
“아무리 창작이라고 해도 전통에서 벗어난 민화는
민화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민화는 민화다워야 합니다.”
현대 민화에 대해 김상철 작가가 생전에 남긴 말이다. 지산 김상철(1957년 10월 26일-2023년 12월 10일은 진정한 현대 민화 작가이다. 단순히 전통 민화를 모사하거나 생경한 현대 민화를 창안한 것이 아니라, 전통 민화의 원리를 파악하여 그것을 작가 자신의 방법으로 활용하고 현대화한 독보성 때문이다.
그는 특히 민화의 뜨거운 ‘사랑’을 파고들었는데, 우리 조상들이 보여준 사랑을 따뜻하고 유머러스한 감각으로 재해석한 것이다. 현대 민화가 전통 민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그림이라고 정의할 때, 가장 바람직한 방향을 선택한 것이다.
지산은 어떤 주제를 그리든 작품 바탕에 십장생도나 일월오봉도가 깔려있다. 그가 표현한 장수의 파라다이스는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고, 따뜻하며, 사랑스럽다. 그의 장생도가 특별한 이유는 판타지에 깃든 그만의 서정성 때문이라고 평가받는다.
김상철은 누구보다 뜨거운 사랑을 원했고, 누구보다 오래 살기를 바랐고, 화려한 삶을 꿈꿨을 것이다. 그 소망은 역설적으로 그의 작품 속에서 판타지로 환생했다. 서정적인 아름다움과 장수의 판타지를 담은 현대 민화는 그가 우리에게 남긴 선물 꾸러미이다. 지금은 현대 민화의 역사를 재정립하고 그의 예술적 성취를 새롭게 평가할 때이다.
이 책은 2023년 12월 10일 타계한 김상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자들로 구성된 작가회인 지산회가 개최한 추모전(2024년 12월 4일-9일, 갤러리은 ‘사랑’의 전시 도록이다.
정성금 지산회 회장은 “선생님은 우리 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민화의 전통 속에서 민화의 현대적 해석과 새로운 표현 방식을 연구하고 널리 전파해 오셨다. 특히 전통적 소재와 형식을 고수하면서도 시대에 맞는 창의적 요소를 접목하여 한국 민화가 고유의 가치를 잃지 않도록 애쓰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