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말
1부. 붓다에게 성과 사랑을 묻다
1. 영성으로 만나는 ‘내 안의 나’
2. 붓다에게 사랑과 결혼을 묻다
3. 불교, 페미니즘과 만나다
2부. 한국 불교에서 여성을 말하다
4. 조선 전기 왕실과 사대부 여성들의 삶과 불교
5. 한국 여성관음과 서구 여신관음
6. 붓다. LGBTQ+(성소수자를 말하다
3부. 불교사에서 여성을 만나다
7. 간다라 불전 미술 속 여성들
8. 동아시아의 『혈분경』 사상을 통해 보는 여성관
9. 티베트 불교의 뛰어난 여성 수행자, 그 깨달음의 여정
참고문헌
목욕물로 수행자를 깨닫게 한 관음,
붓다의 깨달음을 증명한 땅의 여신,
정치적 입지를 위해 붓다를 택한 왕비…
‘결’이 다른 이야기로
‘격’이 달라진
붓다의 역사 속 색다른 여성들을 만나다!
‘마녀’라고 손가락질받다 영성을 찾은 기독교 신학자, 32가지 몸짓으로 유혹하던 악마의 세 딸, 정치적 입지를 위해 붓다를 택한 왕비, 목욕물로 수행자를 깨닫게 만든 관음, 붓다의 깨달음을 증명한 땅의 여신, 생리혈이 더럽다는 분위기를 견뎌야 했던 여성들, 온갖 역경에도 붓다에게 향한 티베트 여성들, 그리고 수행 공동체로 받아들여졌던 성소수자들….
‘결’이 다른 이야기로 ‘격’이 달라진 붓다의 역사 속 색다른 여성들이 온다! 붓다와 늘 함께였지만 드러나지 않았던 여성들이 전설로, 역사로, 문학으로, 미술로 그리고 솔직한 고백으로 드디어 우리 앞에 등장했다.
붓다가 깨닫기 전의 인생, 즉 싯다르타는 사랑을 나누고 아이를 낳고 가정을 이뤘으며 아내 야소다라의 연인이자 남편이며 아들 라훌라의 아버지였다. 그렇다면 아내와 아들을 두고 출가한 싯다르타를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 붙잡지 못했던 아내 야소다라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붓다가 된 후는 달랐을까? 모든 존재는 하늘 아래 존엄하고 평등하다고 가르친 붓다가 어머니 대신 자신을 키운 이모의 출가를 거절한 이유는 무엇일까? 붓다는 신체 구조와 성적 취향이 다른 사람을 수행 공동체로 받아들였을까?
이 모든 질문은 『붓다, 성과 사랑을 말하다』로 수렴된다. 이 책은 불교 내 다양한 젠더 이슈를 불교페미니즘이라는 렌즈를 통해 재해석하고자 2024년에 진행된 ‘불교와 젠더강좌’ 내용을 선별해 묶었다. ‘붓다의 성과 사랑 이야기’라는 강좌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현대인의 삶 속에 나타나는 성, 사랑, 구원 등 실존적 고민을 극복하기 위한 지혜를 붓다의 가르침 속에서 찾는다. 총 3부로 구성된 이 책은 붓다와 여성들을 재발견한다. 1부에서 성과 사랑에 관한 붓다의 가르침을 만나보고, 2부에서는 한국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