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이제 막 스케치를 시작했을 뿐이야
어떤 그림이 완성될지는 아무도 몰라
준비물은 즐거운 마음!
선이 삐져나와도 괜찮아
내가 고양이를 그리는 이유
마음에 드는 그림은 낙서에서 시작해
오늘은 거꾸로 그려 볼래?
2장. 그림에 생기를 불어넣어 보자
무슨 색으로 칠하면 좋을까?
색연필의 보송보송함이 좋아
두 색을 겹치면 새로운 색이 나오지
물감은 마르는 시간이 필요해
모두 꼼꼼히 칠할 필요는 없어
같은 것도 여러 번 그려 보기
3장. 세상은 나의 캔버스
뾰족했던 연필심도 무뎌지기 마련
나만의 속도로 하나둘
작은 세상들을 채집하자
그림이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 줄 수 있을까?
한 발 뒤로 물러서서 바라보기
오늘도 나는 꿈을 그려
에필로그
‘안냥’ 일러스트레이터 정정혜가 들려주는
내가 좋아하는 일을 찾아 직진하고,
삐끗해도 다시 일어서는 법
많은 십대가 자신의 희망 직업을 고르는 기준으로 수입, 안정성, 명예 등을 꼽는다. 그렇다면 이런 시대에 좋아하는 일을 하는 건 바보 같은 일일까? 좋아하는 일보다 잘하는 일을 선택해야,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을 선택해야 올바른 길로 가는 걸까?
이러한 질문 앞에서 고민하는 십대들을 위해 20년 가까이 ‘일러스트레이터라’는 한 길만을 걸어온 일러스트레이터 정정혜가 어린 시절부터 일러스트레이터의 꿈을 키워온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 시절, 피아노 학원에서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책장에 꽂힌 만화 읽기를 더 좋아했던 저자는 꿈이 계속해서 바뀌는 동안에도 꾸준히 그림을 그렸다. 고등학교 만화 동아리에서 친구들과 열심히 만화를 그리고, 나아가 대학교 프로 만화 동아리의 문을 두드려 대학생 언니 오빠에게 그림을 배웠다.
‘삽화가(일러스트레이터’라는 꿈을 목표로 삼은 뒤로는 야자가 끝난 후에도 새하얀 종이를 펼쳐 새벽까지 펜 선을 그었고, 그 노력은 ‘원하는 대학 합격’이라는 성취를 가져다주었다. 이처럼 확고한 꿈을 바라보며 직진했던 저자의 도전기를 읽다 보면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이 얼마나 빛나는 것인지 깊이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꿈은 이루는 시점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노력을 통해 마침내 이루었다면, 그 꿈이 어느 순간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또 다른 노력을 하며 계속해서 이어나가야 한다.
꿈을 이룬 저자가 마주한 현실의 벽은 생각보다 높았다. 지금까지 넘어온 산보다 더 험준한 산들이 눈앞에 속속들이 등장했다. 많은 일감이 있는 서울에 살고 있지 않다는 이유로 번번이 같이 일하기를 거절당하고, 집안 사정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일보다 다른 일을 더 우선해야 할 때도 있었다.
실패는 도약을 위한 일보 후퇴!
그다음 도약은 분명 더 높고 멋질 거야
저자가 꿈을 이어나가며 겪은 가장 큰 문제는 좋아하는 일이 ‘잘해야 하는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