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에서 수학은 어떤 의미나 가치를 가질까요? 만일, 수학이 ‘공식이고 정리’이며 정형화된 문제의 ‘풀이’ 뿐이라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수학은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 수학은 컴퓨터의 지원을 받는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경우에는 ‘수학을 잘하고 좋아하는’ 극소수의 사람만 수학을 하면 됩니다. 그러나 수학의 인문학적 요소에 유념하면 수학은 현대 사회에서 필수불가결한 지적 소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수학은 학제적 대화 또는 융합의 언어와 문법이기 때문입니다. 수학에 대한 그러한 이해는 수학이 기술만이 아닌 마음과 정신의 영역임을 알게 할 것입니다. 여기서 ‘수학의 인문학적 요소’라 함은 수학에서 호기심, 자유, 상상, 아름다움, 즐거움 등을 일컫는 것입니다. 이 책은 수학의 그러한 면에 크게 주목합니다.
수학을 이해하는 사람은 ‘돈 셀 수 있고 나이 계산 하면 되지 무슨 수학이 필요하냐?’ 또는 ‘그 쓸데없는 것이 많은 사람의 삶을 불행하게 한다.’고 불평하지 않습니다. 가톨릭 주교이며 철학자인 어거스틴은 다음과 같이 말한 바 있습니다.
우리는 수학을 소홀히 여겨서는 안 된다. 성경의 많은 구절에서 정교한 해석자에게 큰 도움이 되는 수학을 만날 수 있다. ‘하나님은 수와 크기, 무게를 가지고 세상 만물을 만드셨다’고 신을 찬양함에 이치가 없지 않다.
경건한 신앙인으로서 수학을 이해한 그가 구약성경 중 외경에 있는 지혜서를 인용하며 수학과 신앙과의 깊은 관계를 말한 것입니다.
수학을 이해한 몇몇 사람들의 말을 더 들어 봅시다.
수학은 우주를 이해하는 길-이다피타고라스.
Mathematics is the way to understand the universe-Pythagoras.
자연의 법칙은 수학의 언어로 쓰였다-갈릴레오.
The Laws of Nature are written in the language of m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