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준비가 필요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길라잡이
광속으로 세상이 변화하는 기술 혁명의 시대라고 한다. 변화를 주도하는 분야에서 일하는 전문가들조차 자고 나면 새롭게 나타나는 트렌드에 정신을 못 차릴 지경이다. 하물며 트렌드의 중심축에서 벗어나 있는 보통 사람들은 용어 하나조차 무슨 의미인지 모르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그러나 세상을 변화시키는 트렌드라면 누구라도 기본 개념이나마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 시대의 대세가 『4차 산업혁명』이라면 어느 분야에서 어떤 혁명이 일어나고, 혁명의 방향과 열기는 어느 정도인지 알고 있어야 말귀는 알아들을 수 있을 것이다. 도경재의 『4차 산업혁명』 이야기는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언론인의 시각으로 혁명이 전개되고 있는 분야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히려 보통 사람들이 친근하고 편안하게 『4차 산업혁명』의 상식을 얻을 수 있는 책이다.
비전문가가 써서 오히려 효과적인 지침서
이 책은 ‘미래준비 길라잡이’라는 부제가 딱 어울린다. 전문가가 어려운 용어를 써가며 설명하면 도저히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을 언론인의 시각으로 일반인의 눈높이에 맞게 서술해 나가기 때문에 신문이나 잡지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읽어나가듯 누구나 알기 쉽게 『4차 산업혁명』의 영역과 깊이에 접근하여 시대의 변화를 엿볼 수 있다. 변화의 물결에 올라타고 대세를 장악하려면 당연히 전문적인 공부가 더 필요할 것이다.
지은이는 IT 전문가도 아니고, 세상과 산업의 변화를 꿰뚫어 볼 수 있는 직관력을 가진 산업 전문가도 아니지만, 확실히 몇 가지 장점은 꼽을 수 있다. 첫째, 전문가가 아닌 언론인이 쓴 글이라 오히려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나름의 장점. 둘째, 20~30대가 아닌 제4차 산업혁명을 알고 싶어 하는 50+세대에게 매우 적합한 서술 방식. 셋째, 누구에게나 4차 산업혁명 또는 각 주제별 기초입문서로서의 길잡이 역할이 가능하다는 범용성 등이 그것이다